겨우 그거 하나 보고서?

군대 갔다온 친구가 있다면 글쓴이도 아마 그 또래라는 말인데, 그 나이에 겨우 그런 말 하나만 듣고 “더 있어도 된다”라고 주장하는 겁니까?

지금 이라크 상황은 6.25 이전에 우리나라 상황과 똑같습니다. 서로를 극심하게 증오하는 두 세력이 날마다 싸우고 있습니다. 미군이 있는 지금도 서로 죽이지 못해 안달입니다. 옆에서는 이란이 그중에 한 세력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테러집단도 기생하고 있죠.

비록 한국군이 주둔하고 있는 곳이 변방의 조용한 곳이라고는 하지만 거기도 정치적으로 불안하긴 마찬가지입니다. 터키와 쿠르드족의 관계에 대해서는 알고 있나요? 만일 미군이 철수하거나 이라크 내분이 내전 수준으로 나빠지고, 테러집단은 꿈틀대고…이런 상황이 되면 쿠르드족도 독립 움직임을 보일 겁니다. 그럼 이라크뿐만 아니라 터키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것입니다. 어떤 식으로든 상황은 나빠집니다. 그럼 그곳에 있는 한국군은?

이라크 전쟁과 파병의 정당성이야 그렇다쳐도, 파병군의 미래에 대해 뚜렷한 계획이 없는 건 심각한 문제입니다. 아마 정부에서 대책을 내놔도 조중동이 ‘역시 반미 빨갱이’라고 비난하겠지만, 어쨌든 장기 계획은 필요합니다.

개인적으로…한나라당 정권 들어서면 무장 사단을 보내는 건 아닐지 걱정되는군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