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정통론은 민족차별론이요 민족분열론이다

요즘 ‘고구려’가 참 유행이다.
구리에만 가봐도육교에 ‘고구려의 기상’이라는 현수막을 걸어놓고,
가로수에도 심지어 쓰레기통에도 밑도끝도 없는 ‘고구려의 기상’은 걸려있다.

그곳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유행현상을 보인다.
어린이들 속셈학원의 간판도 ‘고구려 학원’이고
부동산중개소도’고구려부동산’이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속셈학원간판에식당간판에 복덕방 간판에
고구려가 들어가야할 상관성을 추측해낼 도리가 없다.

포털지식에 들어가보면 학생들의 질문은 판에 박은 듯이
신라의 삼국통일에 대하여 긍정론과 부정론을 구하는 글들이 대부분을 점하며 게시되어있다.참 이상한 것은 제 민족의 역사를 자학하는 통일신라 부정론이 대 유행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대한민국이 지역적인 분단국가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통일신라정통론을 고수하고 있고, 북한은 부정론을 고수한다.
북한은 통일신라를 깍아내려 고구려를 드높이려는 고구려정통론을 가지고
통일신라와 그 정통성을 이어받은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내리깐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고구려정통론은 민족차별론이며 분열의 논리이다.
백제와 신라는 반민족이라는 것이며 벼라별 논리도 없는 억지를 부려서
신라의 통일을 부정한다.외세를 끌여들였다는 둥, 비자주적인 통일이라는 둥
신라의 통일 때문에 만주대륙을 잃어버렸다는 둥 헛소리를 하면서
그것으로서 대한민국의 민족정통성을 까내린다.미국이라는 외세를 끌여들엿다는 등등의 신라에 적용되었던 그 모든 허물을 뒤집어 씌운다.

이 통일신라부정론은 사실은 역사가 아니다. 현대정치라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다. 현재의 남북이라는 지역과 대한민국 내의 전라 경상도라는 지역주의의 정치적인 의도로 제 민족사를 스스로 자학하는 지역주의정치일 뿐이다.

아니 지역주의적인 분열의 병폐가 삼국항쟁기까지 투영되어 전라도에 산다고 백제와 동일시하고, 경상도에 산다고 신라로 동일시하고, 북한에 산다고 고구려에 동일시한다.사실 이런 류의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제 조상 몇대만 위로 올라가면 제 조상이 어디에서 와서 어떤 과정을 거쳐서 지금 그 곳에 살게 되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다.

통일의 사전적인 의미는 여럿을 하나로 묶어서 구별할 수가 없게 하는 것이라 고했다. 지역주의의 병폐에 찌든 한심한 인간들이 신라의 삼국통일을 반동강이니 불완전통일이니 하는 셀레발을 치고 돌아다니나 통일에 무슨 범위가 있단 말인가
통일에 범위가 있는 것처럼 말하고 돌아다니는 인간 중에 그 범위를 제시하는 인간은 난 단연코 한번도 본적이 없다.

당시의 삼국의 백성들이 신라에 통일됨으로해서 서로를 구분할 수가 없게 되었기 때문에 우리는 ‘그를 일러 ‘통일’이라고 하는 것이며, 우리자신을 일러 한민족이라고 하는 것이다. 삼국이 서로 구분할 수없도록 하나가 된 것이 통일신라이기 때문에 통일신라는 삼국을 차별없이 하나의 민족으로 포섭하는 것이기 때문에 통일신라정통론은 백제정통론이요 고구려정통론이기도 하다.

반하여 ‘고구려정통론’은 신라와 백제는 반민족으로 차별한다.고구려가 조선반도에 대한 상속권이 있는 장자라서 정통성이 있고, 백제는 차자요 신라는 막네 찌꺼기 인데 외세를 끌여들인 반민족으로 한반도의 주인자격이 없다 한다.그래서 이 논리를 오늘날에로 투사하여 북한은 고구려와 동일시 하는 시각으로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며 혈맹인 미국을 물려쳐야할 ‘외세’로 저주토록 유도하는 논리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