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비경쟁의 광풍 그 끝은 어디인가를 읽고 한마디

한반도 주변의 3국의 군비 경쟁이 치열한 이때에 한국의 최초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호가 진수된 것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는 것은 어떻게 보면

아주 당연한 일이다. 3국이 유지하고 있는 병력을 보면 거의 전쟁이라도

벌일 듯한 분위기니까 말이다.

일단 우리나라에서 이지스함이 진수된 것에 대한 찬반 논쟁을 하기에 앞서

어째서 우리나라가 해군력을 증가시키기 위해 이지스함을 건조하고 그것을

진수시켜야만 했는지부터 알아봐야 할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 주변에 있는 군사 대국은 총 3개. 중국, 북한, 일본이다. 개중

에는 대만도 강한 군사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 이가 있을 수 있으나 ,

그쪽은 아직 군사력에 대한 논란이 일어나지 않고 있으니 제외하도록 하겠다.

일단 6.25 전쟁 이후 계속적으로 군비경쟁을 하고 있는 북한을 제외하고,

최근 경쟁이 치열한 중국과 일본을 살펴보게 되면 그들에게서 몇가지

공통점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바로 군비 증강에 있어 육군보다는 해군과 공군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현재 한반도 주변 국가들의 상황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인데,

일본의 경우, 전범국으로 자위대 이외의 병력을 소지할 수가 없는 상태이다.

그렇기 때문에 최신식 무기보다는 병력에 취중하는 경우가 많은 육군보다는

최신식 무기에 취중하는 해군과 공군에 주력하는 것이다.

이것은 일본의 F-22 도입문제와 현재 계획되어 있는 추가 이지스함 건조

사항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실제로 일본이 육군을 강화하는 것에 대한

논란이 일어났던 적은 거의 없다.)

중국의 경우, 이미 많은 수의 육군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이고, 또한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일본에 지원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의 공군, 해군

강화는 무척이나 신경쓰이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아무리 중국이 전쟁을 일으킬 생각이 없다 하더라도 미국을 견제하고 있는

중국으로서는 뒤통수를 맞지 않기 위해서라도 최소한 미국의 전초 기지인

일본에 비등할 정도의 군사력을 보유할 필요성이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일본을 따라 경쟁국인 미국의 무기를 사 미국의 국력을 증가

시키는 어리석은 행동을 할 수도 없는 노릇. 그렇기 때문에 중국이 소련제

무기를 사들이거나 자체적인 전함과 비행기 양성에 착수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우리나라는 중국과 일본에 발 맞추어 군비를 증강시켜야

하는 것일까?

중국과 일본이 군비증강을 해서? 국방비가 남아 돌아서? 절대 아니다.

우리가 군비증강을 하고 있는 것은 자국의 안전을 위해서이다.

왜 군비증강이 자국의 안전을 위해서인지 이해가 잘 안 되는가?

그럼 좀 과장을 해서 만약 일본과 중국이 서로 전쟁을 일으켰다고 가정하자.

그렇다면 그들의 전쟁터는 과연 어디가 될 것 같은가? 중국, 일본? 그들이 미쳤

다고 자국에서 전쟁을 벌이겠는가? 만약 전쟁이 일어난다면 그들의 주 전투

지역은 중국도 일본도 아닌 바로 우리나라가 될 것이다.

그럼 여기서 또 반론이 나올 것이다.

그들이 우리나라에 오지 못하도록 막으면 될 것이 아닌가.

그럼 자기들끼리 치고 박고 싸우겠지.

그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하지만…

무엇으로 그들을 막을 것인가?

육지에서 미사일을 쏜다고 해서 과연 중국과 일본의 함대를 막을 수 있을 것

이라 생각하나? 그전에 중국과 일본이 쏘아올린 미사일에 육군이 초토화되고

전 국토가 황폐화 될 것이다.

과장이 좀 심하다고 생각하나? 결코 아니다. 과거에도 중일전쟁과 같은

사례가 있지 않았는가. 세계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21세기라 해서 그런 일이

안 일어날 것이라는 보장은 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이라크 전쟁은 21세기가 아닌 20세기에 일어나기라도 했는가?

이처럼 우리나라가 일본과 중국에 발 맞추어 군비증강을 하고 있는 것은

결코 우리가 전쟁을 일으키기 위해서가 아니다.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 또 우리나라가 주변국에 밀리지 않고 비등한 위치

에 오르기 위해서 군비증강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나라가 전쟁을 일으키기 위해서 군비를 증강시키고 있다는 그런

멍청한 소리를 한다면 그건 스스로 사자의 아가리에 머리를 집어넣는 행위와

다를 바가 없는 행동이다.

끝으로 한국 최초의 이지스함 진수에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 더 많은 이지스함이 우리나라에 보유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