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반항아

80년 대 후반 쯤으로 기억 된다.

중학교 다니던 시절, 중간고사인지 기말고사인지 기억이 아련하다마는

아무튼 시험을 앞두고 토요일 오후 영화가 시작되었다.

 

당시에 안방에서 티브이를 통해 귀여운 반항아가 시작되는 걸 보면서 “조금만 보고 공부해야 되겠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내 다 잊어버리고 영화보기에 빠져 버렸다.

 

시간이 지나서 영화의 줄거리와 등장인물들에 대한 사항들은 기억이 나질 않지만,

여전히 기억 나는 건 영화보는 내내 안방에 쏳아지던 햇살과 거기에 어울리던 영상,

그리고 영화음악,

 

생각해 보면, 누구나 하나 쯤은 이런 혼자만의 시간 속에 주변 환경이나

다른 무언가에 의해 잊혀지지 않는 영화가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특별히 내용이 그레이트 하지 않더라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