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녹색성장 전도사의 이미지를 뚜렷하게 부각시켰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7~18일(현지시간) 양일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글로벌 녹색성장 전도사의 이미지를 뚜렷하게 부각시켰다는 평가받고 있다. 또 선진국과 개도국간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온실가스 감축 방법론에서도 개도국에 대한 지원과 함께 성장 패러다임을 접목한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면서 중재자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국가 기조연설에 이어 18일엔 EIG(환경건전성그룹) 국가대표로 연설을 해 이번 총회에 참석한 130여 정상중 유일하게 2번의 연설기회를 얻으며 `그린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 `녹색성장` 글로벌 발전 패러다임 제시 이 대통령은 이번 총회에서 지구의 미래를 결정하는 코펜하겐 회의의 인류적, 역사적 중요성을 역설하면서 현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을 지구촌 전체의 새로운 발전 패러다임으로 제시해 글로벌 녹색성장 전도사로서의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특히 `함께 행동하자(Taking Action Together)`는 기조연설의 제목처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실천을 강조했다. `나부터(Me First)` 정신에 기초한 `얼리무버(Early Mover)`로서 온실가스 중기감축 목표 설정과 5개년 녹색성장계획 등 우리나라의 녹색성장 실천현황을 소개하기도 했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으로 선진국과 개도국을 아우르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위한 국제기구인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GGGI) 설립도 제안했다. 청와대는 내년 상반기중 한국에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 본부를 설립한 후 2012년까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에 5개 안팎의 지부를 유치해 기후변화 국제기구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개도국의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지원하기 위한 `나마 레지스트리'(NAMA Registry)`제도 도입도 지난 9월에 이어 재차 주장했다. ◇ 선진국과 개도국간 중재자 역할 `자임` 이 대통령은 현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저탄소 녹색성장`을 지구촌 전 온실가스 책임론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선진국과 개도국간 중재자 역할도 자임하고 나섰다. 사회와 경제를 저탄소체제로 만드는 자체가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만드는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선진국엔 개도국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자금과 기술지원을, 개도국엔 현실 가능한 수준에서 감축노력을 주문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이 이번에 제안한 GGGI은 전반적인 녹색성장 방법론 연구는 물론 개도국의 녹색성장 정책수립을 이론적, 재정적으로 지원하면서 경제성장 노하우도 제공하게 된다. 이 밖에도 이 대통령은 2012년 제18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의 한국 개최 의사를 공식화하고, 펠리페 칼데론 멕스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등 20여시간 남짓한 체류기간 중 활발한 외교활동도 펼쳤다. 청와대는 “이번 총회는 기후변화 대응 및 지구의 저탄소 성장을 위한 한국의 선도적인 결정을 거듭 국제사회에 알림과 동시에 이견을 노정하고 있는 선진국과 후진국 사이에서 절충과 타협의 가교 역을 수행하는 성과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