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돼 60만원에 中 농촌 총각에게 팔려가는 미얀마 처녀들

60만원에 中에 팔려가는 미얀마 처녀들
 헤럴드경제

아시아 빈국 가운데 하나인 미얀마의 처녀들이 납치돼 장가 못 간 중국 농촌 총각에게 신부로 팔리는 일이 다반사로 일어나고 있다고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 영문판이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자국 공안의 자료를 인용해 미얀마 접경인 윈난성(雲
南省)에 작년에만 적어도 268명의 미얀마 처녀가 납치돼 최소 1인당 3800위안(한화 64만원 상당)가량에 팔렸다고 전했다.
이는 2008년에 윈난성에서 파악됐던 87명보다 3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최근들어 급증추세다. 물론 이런 수치는 적발된 것만
그렇다는 것으로 실제 수는 알 수 없다는 게 공안의 설명이다.

이렇게 납치된 미얀마 여성들은 주로 윈난과 쓰촨성(四川省), 안후이성(安徽省), 후베이성(湖北省) 등의 농촌지역에 신부로 팔리는데 말이 신부지 혹독한 노동과 감금, 폭행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다고 한다.

환구시보는 현지 잡지인 차이나 이코노믹 위클리를 인용해 ‘차이나 드림’을 꿈꾸면서 안후이성에 갔다가 지난해 10월 쓰촨성의 한
농촌에 신부로 팔려가 2개월간 집에 감금돼 모욕과 폭행을 당하다가 탈출한 20세 미얀마 여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물론 중국 당국도 인신매매에 대한 철저한 단속을 벌이고 있다. 이 신문은 2008년 이후 중국으로 납치돼 온 11~57세의
미얀마 여성 489명을 찾아내 미얀마로 돌려보냈다고 전했다. 윈난성 루이리(瑞麗)현 공안국의 인신매매 단속팀장인 리순충은
“중국이 경제적으로 급성장하면서 미얀마 등의 주변국에서 중국에 가면 큰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해 인구가 유입되는 데다 농촌에
여성인구가 줄면서 장가 못 간 농촌총각이 많아져 신부 인신매매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환구시보에 따르면 중국에서 남녀 성비는 2005년 120대 100로 여성 비율이 크게 낮아 전문가들은 2020년까지
2400만명이 신부를 얻지 못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몇년새 이처럼 납치된 신부의 ‘몸값’이 크게 오르는 추세라고
한다.

윈난성의 공안 관리인 푸파윈은 미모의 미얀마 여성의 경우 2만?3만 위안에 거래되며 미모가 떨어지면 최소 3800위안에 거래된다고 현지 사정을 전하고 “이제 중국 일부 지역에서 ‘신부 구매’가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상하이(上海)에서 출입국 관리를 담당하는 공안 관리인 구원은 “일부 돈 있는 농촌 주민들은 납치된 미얀마 여성을 신부로 들이는 것이 왜 범죄가 되는지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미얀마의 부모들은 자신의 딸 등이 실종되더라도 납치돼 중국으로 팔려간다는 사실을 잘 모르며 가난에 찌든 미얀마에서보다는 나은 삶을 살겠거니 하면서 경찰에 신고도 하지 않는다고 환구시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