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폭동이 일어나는 군

북한 당국이 화폐개혁에 대한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자 신권교환 한도액을 높이는 등 완화조치를 내놓고 있다고 조선일보가 15일 전했다. 신문은 복수의 북한 내부 소식통의 말을 빌어 “북한당국은 화폐교환 마감일인 지난 6일 신권교환 한도액을 1인당 1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높이고, 이를 ‘1단계 조치’라고 발표했다”면서 “북한은 당초 1인당 최대 10만원(우리 돈으로 약 5만원)의 옛 화폐를 새 화폐 1000원으로 교환해준다는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당국은 또 1단계 조치 이후엔 은행에 저금하기만 하면, 돈 액수에 관계없이 구 화폐를 전액 신권으로 교환해주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북한 주민들이 ‘저금 후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하거나, 당국이 돈의 출처를 캘 것’이라는 의심을 풀지 않자, 당국은 한발 더 물러섰다고 신문은 전했다. “100만원까지는 출처를 묻지 않으며 그 이상의 액수도 보유하게 된 사유만 밝히면 전액 교환상태로 예금하는 것을 허용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신문은 “신권교환 기간인 5∼6일 함흥 지역에서 시장상인들이 폭동을 일으키고 많은 주민들이 이에 동조하는 등 민심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자 당국이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 당국자는 “북한 정권이 또다시 시장(市場)에 밀리는 듯하다”고 말했다는 것. 정보 관계자들은 북한 내부에서 전해오는 이 같은 첩보들이 신빙성이 있어 보인다는 1차 평가를 하고 있는 상태라고 신문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