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屍身戰術에 굴복하고 말 것인가?

또 屍身戰術에 굴복하고 말 것인가?

조선말기 백성들의 원성을 한 몸에 받았던 민비(명성황후)가 왜놈 낭인들에 의해 야만적으로 살해당하자 어제까지 높았던 민비에 대한 원성은 일거에 사라지고 온 나라가 민비의 억울한 죽음을 애도하는 분위기로 반전된 것처럼 우리나라 사람들은 매사를 분위기에 편승한 감성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매우 높다.
 
이런 사회에서는 인간의 가장 원초적 슬픔이라 할 수 있는 ‘죽음’만큼 강력한 호소력을 지닌 정치무기도 없다.
 
폭동으로 혼란을 노리는 세력들에겐 죽은 자의 遺體만큼 좋은 수단이 없다.
 
멀리는 60년전에 암살당한 金九의 죽음에서부터 4.19때의 의문스런 죽음을 당한 김주열, 유신말기의 전태열과 87년의 박종철, 이한열 2002년의 효순이 미순이 등등 이들의 죽음이 조용히 넘어간 적이 없고 정국은 그때마다 요동을 쳤다.
 
이들 모두는 북한정권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사람들이었건만 국내 親北반체제세력들은 그때마다 이들의 ‘죽음’을 극적으로 잘 활용해서 정치적 입지를 확장하고 강화하는데 써먹어왔고 그 결과는 盧의 자살에서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亡子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 盧의 장례가 끝날 때까지는 언급하지 않을려 했으나 돌아가는 사태가 심상치 않아 非禮임을 알고도 할  수 없이 한 마디 하게 된다.
 
屍身戰術에서 톡톡히 재미를 본 반체제세력들이 이번의 好機를 놓칠리 없고 투신자살이라는 것만큼 극적인 재료도 없지 않은가?
 
냉정히 말해서 盧는 재임중에 저지른 非理로 인해 사법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던 피의자 아닌가? 刑事사건의 피의자가 자살하면 逝去의 주인공이 되나? 게다가 國民葬은 또 뭐야?
 
盧의 투신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은 그동안 위축되어 있던 반체제들에게 스테로이드를 복용한 운동선수처럼 놀라운 투지를 불러일으켜 기사회생의 전기를 제공해 주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일등공신은 늘 그렇듯이 공중파 방송 3社이고 그 뒤를 이어 조중동과 라디오 방송이 2, 3 등 공신이지 싶다.
 
첫날 ‘추락사’에서 ‘자살’로 그리고 ‘자살’에서 ‘서거’로 바뀌면서 분위기를 ‘쪽팔림을 감당하지 못해 자살한 盧’에서 ‘장렬한 戰死를 한 盧’로 바꾸는데 성공한 우리 언론은 이제 기세등등해서 온 나라를 ‘추도물결’로 뒤덮을 기세다.
 
이래도 슬퍼하지 않을래 하는 것 처럼….
 
이제 盧 非理는 그의 시신이 관속에 들어가는 것과 동시에 다 파묻히게 되었다.
 
방송3사야 원래 그런 놈들의 집합체니 말할 것도 없지만 소위 ‘보수’를 표방하는 조중동도 방송과 별 다름이 없어 보인다.
 
오늘(25일) 중앙일보를 대충 열어본다.
 
1면 톱기사에 “그 분이 다 안고 가셨는데 이젠 싸움 그만해야“를 제목으로 올려놓았다.
 
‘그분’이 뭘 ‘안고 갔다’는 말이며 盧가 국내 정치판의 싸움질 때문에 바위위에 몸을 던졌단 말인가?
 
중앙일보의 이런 해괴한 제목이 어리버리 국민들로 하여금 은연중 盧가 정치적 희생자라도 되는 인식을 갖게 하고 盧의 비리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부당한 것으로 인식하게 한다.
 
이런 중앙일보의 이상한 바람잡기는 6面에도 계속된다
 
許 아무개 神父의 추도사를 개제하고 그 제목에 “이 죽음이 부디 증오와 분열의 악순환 끊는 계기가 되길“이라고 엄숙하게 올려놓았는데 盧의 자살이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증오와 분열 때문이라는 분위기잡기는 앞의 1면 해드 제목의 연장선상에 있다.
 
분명히 말하지만 盧는 자신이 재임중에 저지른 비리에 대한 수사때문에 자살한 것이지 증오와 분열 때문에 스스로 몸을 바위위에 던진 것이 아니다. 許神父님, 개소리 그만 하시라니깐..
 
이런 식으로 분위기 계속  잡아가면 오는 금요일엔 참 볼 만 하겠다..
 
대한민국을 뒤집어엎어 주석궁 배불뚝이한테 바칠려는 반역세력들을 민주투사, 진보인사, 개혁세력이라고 미화해주고 이들을 지면에 지겨울 정도로 사진과 인터뷰기사를 올려줬던 게 바로 조중동 아니었던가?
 
조중동! 방송3사와 발맞춰 盧의 죽음을 미화해서 이제 뭘 어쩌자는 말인가?
배불뚝이가 조문단을 보내줄까 말까가 그리도 큰 관심사였나?


전두환은 전氏, 노태우는 노氏라고 부르면서 배불뚝이한테는 꼬박 꼬박 ‘국방위원장’ 칭호는 붙이는 조종동!
 
이제 바위위에 몸을 던져 생을 마감한 盧도 노氏라 부르는지 한번 지켜보자.
 
눈치 하나로 정치할려는  정치꾼이나 조중동이나………..
 
더 계속하고 싶지만 그래도 喪中이라 이 정도로만 하고 그친다.
 
금요일 하는 꼴을 보고 다시 하자!

 델모나코

대한민국지킴이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