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놈’도 국회의원 할 수 있나?

‘미친놈’도 국회의원 할 수 있나?

노 전 대통령 영결식장에서 민주당 백원우 의원이 헌화하려는 이명박 대통령 부부를 향해 ‘여기가 어디라고… 사죄하라!’고 외치며 소란을 피운 적이 있다. 만약 그 자리에 이명박 대통령이 불참했으면 백원우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모르긴 해도 ‘어딜 감히 불참이야… 사죄하라!’고 외치지 않았을까? 참석해도 비난, 불참해도 비난, 뻔한 이치 아닌가. 이유불문하고 비난하기로 작정했을 테니깐.


민주당 이석현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 이문동 골목시장의 한 떡볶이 집을 방문하자 “이 대통령이 간 그 떡볶기 집은 망할 것이고, 이 대통령이 들어 올린 아이들은 경기를 일으킬 것”이라고 악담을 퍼부었다. 이석현은 자신의 발언이 문제가 되자 “대통령이 앞으로 가지 말라는 것이지 그 떡볶이 집을 망하라고 한 것이 아니다”라며 “대통령이 ‘쇼’하지 말라고 한 것”이라고 둘러댔다.


대통령이 민생탐방을 했다고 저렇게 악담을 퍼붓는 자들일수록 ‘대통령이 청와대에만 처박혀 민생을 외면한다’고 목청을 높이는 법이다. 요컨대 대통령이 민생탐방을 해도 비난, 안 해도 비난인 것이다. 저들에겐 대통령이 민생탐방을 하면 ‘쇼’요, 안 하면 직무유기다. 왜 그럴까? 왜긴 왜겠어, 이명박이 무조건 싫기 때문이지. 미운 며느리, 발뒤꿈치가 달걀처럼 생긴 것도 밉듯이 이명박이 무조건 미운 것이다.


그래, 미운 걸 어쩌랴! 헌데 이명박이 미운 것으로 그쳐야지 왜 이명박이 방문한 떡볶이 집까지 망할 것이라고 악담을 퍼붓는단 말인가? 이석현의 그 악담은 마치 ‘이명박을 찍어 준 사람들은 다 망할 것’이란 말처럼 들린다. 이석현의 말대로라면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에만 처박혀 있어야지 다른 아무 곳에도 가면 안 된다. 그의 발길이 닿는 곳, 그의 손길이 닿는 곳은 죄다 망할 것이기 때문이다.


‘망할 것’이라는 이석현의 저주를 전해들은 떡볶이 집 주인 아주머니와 그녀의 가족들은 지금 몹시 분개한 상태다. 그들은 이석현의 공개사과를 요구했으나 이석현은 “떡볶이 집 망한다고 말한 일이 없다”고 오리발을 내밀면서 외려 “한나라당은 생사람 잡지 말고 마땅히 논평을 철회하고 정중히 사과하기 바란다”고 역공을 퍼부었다.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이 무슨 괴악한 망동(妄動)인가?


이석현의 어처구니없는 적반하장은 얼핏 북한의 박왕자씨 살해사건을 연상케 만든다. 북한은 금강산 관광객을 조준사격으로 살해한 후, 사건에 대한 공동조사를 요구하는 남한에 외려 사과를 요구했다. 갓 출범한 이명박 정부를 뒤흔들고 길들이려는 김정일 특유의 적반하장이었다. 이명박 정부가 금강산 관광을 중단하고 그간의 ‘묻지마 퍼주기’를 중단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하자 북한은 길길이 날뛰었다.


그러자 ‘묻지마 퍼주기’의 원조인 김대중이 이명박 정부를 향해 조속한 금강산 관광 재개와 남북정상의 만남을 촉구했다. 북한의 적반하장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이 말이다. 김대중의 요구사항이 뭘까? ‘금강산 관광’이라는 장군님의 짭짤한 달러수입원을 봉쇄하지 말 것이며, 나와 노무현처럼 너도 평양에 가서 장군님을 알현하고 6.15 공동성명과 10.4 공동선언과 흡사한 항복문서를 작성하란 것이다.


이석현은 누가 김대중 비서출신 아니랄까봐 김대중 흉내를 썩 잘 내고 있다. 자신이 잘못을 저질러 놓고 상대에게 덤터기를 씌우는 것 말이다. 지금 한나라당이나 떡볶이 집 가족들이 없는 얘기를 꾸며냈단 말인가? 그러니 한나라당으로부터 정신감정을 받으란 말이 나오는 것 아닌가? 이석현의 주장대로 자신이 그런 말을 한 사실이 없다면 한나라당, 떡볶이 집, 보도한 언론, 모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라.


나는 신문에 보도된 대로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이석현이 분명히 그런 말을 했다고 확신한다. 아울러 나는 그런 막말을 하는 ‘미친놈’이 과연 국회의원을 해도 되는 것인지 묻고 싶다. 대통령이 방문한 영세업소와 대통령이 안아 준 어린아이들에게 악담을 퍼붓는 인간이 어떻게 지역주민을 대표할 자격이 있단 말인가? 국회의원직 자격상실에 혹시 ‘정신이상’은 없나? 매우 궁금하다. 

베리타스

대한민국지킴이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