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비자 문제에 관한 책임은 미국대사관에 있다.

보도에 의하면 미국비자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1인당 400만원을 받고 허위은행잔고와 허위재직증명서를
만들어 준 서류위조 브로커 김모씨가 체포되었다고 한다.

그럼 어찌하여 이렇게 허위은행잔고와 허위재직증명서를
만들어 주는 브로커가 생기는가?
그것은 미국대사관측이 미국비자를 원하는 한국인에 대한
평가를 은행잔고와 재직증명서로 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월급 많이 받고 은행에 저축한 돈이 많은
사람만이 정직하게 미국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되돌아
올것이고 좋은 직장이 없고 돈도 없는 사람들은 미국에
입국하면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고 불법체류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좋은 직장이 없고 돈이 없는
사람들은 믿을 수가 없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가 아는 사람중 동생이 미국인과 결혼하여 미국에서
거주하는데 출산을 하였다. 몸이 그다지 건강하지 못한
그녀는 한국에 있는 언니가 미국으로 와서 몇달만 도와
주기를 원했다. 그래서 그녀의 언니가 미국 비자를 신청
하였으나 보기 좋게 거절 당했다. 이유인즉 그녀의 언니는
미혼이고 좋은 직장이 없고 저축한 돈도 없기 때문이었다.

또있다. 내가 아는 사람중 일찍 남편을 잃고 어렵게
세남매를 키운 분이 있다. 그런데 그녀의 큰딸이 미국인과
결혼하여 고생만한 어머니에게 미국관광을 시켜드리고자
미국으로 초청을 하였다. 그러나 그분도 보기 좋게 비자를
받지 못했다. 좋은 직장도 없고 재산도 없기 때문에.
그분이 한국에 아직 장가도 못간 아들이 둘이나 있기 때문에
한국에 반드시 돌아 온다고 말했어도 미국대사관은 믿지
않았다.

아무리 자본주의가 발달한 미국이라지만 인간의 신용을
돈으로만 평가하다니. 돈많고 좋은 직장이 있는 사람들은
인터뷰도 없이 비자를 준다. 그런데 좋은 직장이 없고
돈도 없는 사람들은 비자 인터뷰라는 것을 한다. 그러면서
결국은 재직증면서와 잔고증명에 의해 비자 발급여부가
결정이 된다. 그럴바에 무엇하려 비자 인터뷰를 하면서
비자를 타려는 사람들의 호주머니를 축나게 만드는가?

미국대사관이 이렇게 재직증명서와 잔고증명서로 사람을
평가하니 허위재직증명서와 허위잔고증명서를 만들어 주는
사람들이 생길수 밖에 없지 않은가?

미국대사관은 가난하지만 착한 사람들을 더이상 우롱하지
말고 더이상 그들의 가슴에 못을 박지 마라.
미국대사관은 이것을 알아야한다. 그까짓 재직증명서와
잔고증명서가 없어 비자를 거부당한 선의의 피해자들과
그 주변 사람들이 결국은 미국이라는 나라를 증오하게
된다는 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