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신(일왕은 누구인가./)

1945년 전쟁이 끝나기 전에는
일왕 으로 믿고 왔었다.

그러던 것이 그해 8월 15일 역사상 처음으로 의
목소리를 들은 일본국민들은 모두다 신기해 했다.
그 살아있는 신이 일본국민에게 처음으로 한 말이
일본이 무조건 항복한다는 말이었으니
일본 일왕으로도 매우 슬프고 괴로운 일이었을 것이다.

1945년 8월 15일을 계기로 일본인들은 일왕이 살아있는 신이 아니고
일개 인간이라는 뚜렷한 인식을 비로소 갖게 되었다.
(지금도 극단주의자들은 일왕은 살아있는 신이라고 우겨대고 있지만)
그런데 놀라운 일이 또 한가지 생겼다.

그것은 일왕의 아들 가
의 어느 실럽가의 딸과 결혼을 한 것이다.
과거의 관례를 따른다면 태자가 일반 평민의 딸과 결혼한다는 일은
전무후무한 일이었으며,
(같은 귀족안에서 귀족끼리 결혼을 하였다)이러한 파격적인 일은
태자가 고만 연애를 하는 바람에 평민의 딸과 결혼이 이루어진 것이다.

일왕은 이렇게 평범한 인간으로서 지내고 있지만
지방 농민들이나 노인들은 아직도 일왕을 살아있는 신으로서의
신앙을 버리지 못하고 숭앙하여 궁성앞 자갈밭 앞에는 무릎을 꿇고
합장을 하며 일왕의 만수무강을 비는 사람들이 아직도 그치지 않고 있다.

그런가 하면 궁성 앞에 잔디밭에는 젊은 남녀들이 뒹굴고 놀고 있고,
밤이 되면 더욱 심하여져서 풍기문제로도 등장하기도 하는 것이다.
일본 일왕이 살고 있는 궁성은 25만평이 넘는 넓은 땅이다.
그러니까 우리 나라 덕수궁의 약 6배가 넘는 셈이다.

이 궁성은 옛날에는 라고 불렀고
그 당시에 전국 농민들의 부역으로 건설된 것이다.
그런데 궁성이 이렇게 넓은 것이 문제가 되었다.
땅이 좁고 살기가 어려운데 궁성은 무엇때문에
저렇게 넓게 차지하고 있는 것인가?

정치에 직접 가담하지 않고,따라서 책임도 지지않고,
다만 헌법상의 기관으로서 존재하며
일본 국민들의 정신적인 상징으로서 군림하고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