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디 듣거라!

우리 가문은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일으키셔서 금산전투에서 아들과 함께 전사하신 의병장 고경명 장군의 피를 이어받은 가문이다.다른 아들은 진주성 싸움에서 전사하시고 3부자가 임진왜란 때 왜군과 맞서 싸우다 돌아가셨다.제주 고씨와 같은 조상을 모시는 장흥 고씨이다.

그런 역경을 이겨내고도 지역에서 내노라하는 집안이었지만 왜놈들의 국토침탈과 일제징용으로 집안이 풍지박산이 되었다.선친께서 고향의 친구분과 함께 일제징용에 붙들려 가셔서 광산에서 혹독한 고초를 겪으시고 귀국하셨을 때는 집안은 이미 풍지박산이 난 상태였다.네놈들이 아니었다면 내가 그토록 고생하며 크지도 않았을 것이고 지금의 나의 모습도 달라졌을 것이다.

보아하니 일본 유학생 같은데,그렇다면 대학생이라 짐작한다.일본 대학생들의 의식수준이 그 정도였더냐? 강제징용의 당사자 뿐만 아니라 그 후손들까지 얼마나 고초를 겪고 피해를 입었으며 그로인한 후유증이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모르느냐?

미국에서 매파 정권이 들어서면 한결같이 일본 극우파들이 준동을 하고 난리를 치던데 손으로 눈을 가린다고 하늘이 가려질 줄 아느냐.

단지 근대화에 잠시 앞선 덕택에 지금은 한국보다 우위에 있을지 모르지만 너희들은 곧 한국에 뒤쳐지게 되어있다.왜냐고? 네놈들이 하는 짓거리를 보아라.그게 답이다.머잖아 기술력은 평준화가 이루어진다.이제는 문화와 도덕성에서 앞선 나라가 선진국이 된다.

미국문화만 배껴서 흉내내고 한편으로는 자신만이 최고라는 아집에 사로잡혀서 너희들은 국제 미아가 되고 말 것이다.아시아 시대가 도래했을 때 너희들이 설 자리가 어디일지 생각해 보아라.교만한 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