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통일을 부정하는 자학사관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측면의 주체가 오늘날 ‘우리’라는 데서
이미 정치적인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날의 우리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신라의 삼국통일이 우리에게 주는 부정적인 면과 긍정적인 면이라는 것이 맞다면
정치적인 질문이 틀림없을 겁니다.

역사는 당대의 당시의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아야지 지금의 우리의 입장에서 보는 것은 과거의 역사가 아니라 현대정치사라고 생각됩니다. 고구려의 역사는 고구려인의 입장에 즉입하여 보아야하며 신라의 역사는 신라인의 입장에 즉입하여 보아야 역사라 할 것입니다.

역사는 지나온 발자취일 뿐입니다.긍정적인 면이나 부정적인 면이 있을 리가 없습니다. 있다면 오늘날의 우리가 어느 정파의 입장에 서느냐에 따라서 부정적으로 혹은 긍정적으로 가치평가하는 것이겠죠.

전라도에 살고있어서 혹은 북한에 살고있어서 자신을 백제계나 고구려계로 동일시하는 입장이라면 신라의 삼국통일을 부정시 할 것이고, 경상도지방에 살아서 자신을 신라계라고 생각한다면 긍정적으로 바라보겠지요.

하지만 다 틀렸습니다. 신라가 통일을 하여 삼국의 백성들은 이사라는 지리적인 이동의 전출입으로 뒤섞였고 결혼이라는 제도를 통하여 핏줄을 섞기를 오랜 세월을 거듭하여 더 이상 전라도에 산다고 백제계로 동일시할 근거가 없어졌고, 경상도에 산다고 신라계로 생각할 아무런 근거가 없어진 지가 오래 되었습니다. 도무지 백제계, 신라계, 고구려계로 구별할 수가 없는 한민족이 된 지가 오래 전 일이 되었습니다.이토록 구분할 수가 없는 ‘하나’가 되었기에 통일이라고 말 할 수도 있겠지요.

신라의 삼국의 통일은 우리민족의 역사입니다. 우리가 부정시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부정시하는 사관이 있다면 그것이 바로 우리를 적대시하는 주변국, 중국이나 일본의 식민사관이거나 북괴의 남침마땅론적인 사관일 뿐입니다.

우리에게서 통일신라 부정론은 식민사학의 지역주의적인 변용의 자학사관에 불과합니다. 이런 자학사관을 우리민족이 지역주의에 얽메여 고집한다면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항할 도리가 없고 일제의 역사왜곡에도 전혀 당당한 대응을 할 수가 없는 매국사관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