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항공 이용자 분실사고 관련 항의

저는 8월 5일 싱가포르항공 SQ015편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인천에 저녁 8시경 귀국했습니다.

Baggage claim에서 가방(2개)을 기다리는데 1시간이 지나도 나오질 않아 직원에서 물어보니 더 이상 없다고 분실 신고를 하라 해서 했습니다. 다행히 제 트렁크 하나가 샌프란시스코에 있다고 다음날 연락이 왔고 같은 SQ015편으로 6일 저녁 8시에 도착하고 서울이니까 당일배송이 되니 저녁 11시나 12시경이면 받아볼 수 있을 거라고 하였습니다. 새벽 2시쯤 제 트렁크를 받았고 열어보니 없어진 물건도 있고 트렁크도 많이 손상된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8월 7일 아침에 다른 가방 하나를 또 샌프란시스코에서 찾았다며 같은 방식으로 7일 저녁에 도착하니 11시나 12시경 받아볼 수 있을 거라고 하여 새벽 4시까지 기다렸으나 오질 않았고, 8일 오전에 전화를 해봤더니 택배회사에서 픽업을 안해서 제 가방이 택배회사(환희택배) 사무실에 하룻밤 동안 그대로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8월 8일 저녁 9시 30분경 다른 가방 하나를 받았습니다.

제가 잃어버린 물건이 SK2 화장품 2개, 랑콤 스킨, 에스띠로더 스킨, 랄프로랜 로맨스 100ml, 록시땅 핸드크림 2개, 미국에서 산 Puma 운동화 한 켤레, 그리고 액세서리가 들어있는 파우치 (스와로브스키 귀걸이, 목걸이, 팔찌, 아가타 귀걸이, 목걸이, 팔찌, 자하라 귀걸이, 목걸이 등)입니다. (앞에 화장품은 출국 전 한국 면세점에서 산 것이고, 운동화는 미국에서 사서 한번도 사용하지 않는 새 제품입니다. 영수증도 다 있습니다. 총 계산을 해보니 340불이 넘고 액세서리는 70만원 정도 하는 것들입니다.)

저는 너무 화가 나서 수화물 분실 담당자랑 통화를 하는데, 요즘 미국이 테러위험 때문에 공항 직원들이 가방을 열어보는 빈도가 많아졌는데, 그에 반해 물건이 분실되는 경우도 많아졌다면서 싱가포르항공 쪽에서 배상해줄 수 있는 건 1kg당 20불까지만이라고 합니다. 이 말인즉 분실사고가 늘어나는걸 알고 있으면서도 그냥 방치 한 것 아닙니까? 그걸 알고 있었다면 공항에 싱가포르 항공 직원을 더 배치를 하던가, 사고를 방지하는 무언가의 행동을 했었어야 하는데, 전혀 안하고 있었다는 겁니다. 그리고 화장품이나 액세서리 무게가 얼마나 나간다고 사서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물건을 kg으로 배상을 해주겠다는 겁니까? 그럼 제 취미가 수석 모으는 거라고 5개 넣어왔다고 말하면 되는 겁니까?

그리고 제 트렁크 손상 부분에서는 깨끗하게 수리해주겠다고 8월 15일 픽업을 했고, 17일 저녁에 통화를 했는데, 손상이 너무 많아서 새 가방으로 보내주겠다고 했습니다. 제 트렁크는 아놀드 바시니 2005년 여름에 14만원 주고 산 26인치(정확한 사이즈를 몰랐는데 싱가포르 항공에서 26인치라고 알려줌) 연두색인데 (현재 옥션에서 25인치가 129,000원에 판매되고 있음) 연두색은 없고 비슷한 파스텔 계열로 연핑크가 있다면서 보루네오 가방 제품이고 28인치라고 하였습니다. 제가 가방이 맘에 안들 수도 있으니까 돈으로 받으면 얼마를 받을 수 있냐고 하니 큰 가방이니 8만원까지 해주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보루네오 가방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보니 28인치로 연핑크 가방이 있어서 보루네오 가방쪽에 전화를 해서 가격을 물어보니 6만원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보루네오 쪽에 전화를 해서 제 신분을 밝히고 (싱가포르 항공 고객) 가격을 물어보니 공장도 가격이 8만원이고 카르푸나 월마트에 납품되는 가격은 그것보다 더 비싸다고 했습니다.

저는 저한테 거짓말을 했다는 것에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싱가포르 항공에 전화해서 다 얘기를 하고 따지며 똑같은 가방을 사오거나 14만원 그대로 배상해달라고 하니 그렇게는 해줄 수 없다며 싱가포르 쪽에서 주는 8만원 가지고 000씨가 직접 사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제 가방을 수리해달라고 하니 그것도 안된다고 합니다. 본인들이 해줄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며 직접 싱가포르 본사랑 통화를 하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저 때문에 본인들이 거래처를 바꿀 수 없다며 전혀 미안한 기색이라곤 볼 수 없게 말을 했습니다.
저는 제 물건이 없어진 것에 대해선 싱가포르 쪽에선 미국공항 직원들이 그랬을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그건 제가 생각할 바 아니고 똑같은 물건을 사오거나 제 물건을 찾아오라고 그랬고 그렇지 않으면 싱가포르 쪽 도난으로 알겠다고 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항공사라는 싱가포르항공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는 건 너무 기막힌 일입니다. 같은 협력업체라고 하는 보루네오 가방쪽에서 저한테 거짓말은 한 것도 화가 나고 싱가포르 항공의 저런 안이한 태도에도 화가 납니다.

잃어버린 물건들과 가방파손문제도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몇 년 만에 가는 여행이라 일부러 세계 최고의 항공사란 평가를 받고 있는 싱가포르 항공을 이용하였는데 직장인들의 단 한 번뿐인 여름휴가가 이렇게 끝을 보게 되어서 너무나도 속상합니다. 저와 같은 피해자가 또 속출하지 않기를 바라며 이 글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