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PKO 파병 하네

정부가 이르면 다음 주 중 아이티 피해복구와 재건지원을 위한 평화유지활동(PKO) 병력을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5일 “유엔에서 빨리 파병해달라는 요청이 있어 가급적 신속하게 아이티에 PKO 병력을 파견할 방침”이라며 “국회 동의가 이뤄지면 다음 주 중 파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당국자는 “PKO 부대는 공병 위주의 250명 이내 규모로 구성되며 주둔지 방어를 위한 특전사 및 의료 병력도 포함된다”면서 “우리 PKO 부대는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서쪽으로 약 40㎞ 떨어진 레오간 지역에 주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르면 다음 주 중 아이티 현지로 가는 수십명 규모의 선발대는 민항기를 이용하게 된다”며 “본대 200명 정도는 추후 전세기를 타고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레오간 지역은 모든 게 거의 다 부서져 있는 상태”라며 “우리 PKO 부대는 도로와 병원 등 인프라를 재건하는 사업을 주로 하게 되며 대민 의료지원 등 일부 민사작전도 수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서 올해 말까지를 기한으로 250명 이내의 공병 위주로 구성된 병력을 아이티에 파견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파병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해 놓은 상태다. 이 당국자는 “내주 국회 동의가 이뤄져 선발대 파병이 이뤄지면, 지난달 19일 아이티 PKO 추가파병을 요청하는 유엔 결의가 채택된 뒤 한달 내에 성사되는 것”이라며 “이는 과거에 비해 굉장히 단축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방부 관계자는 “유엔 아이티 안정화군(MINUSTAH) 사령관과 벨라비 아이티 총리 모두 한국 공병부대가 레오간에 전개해 활동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면서 “레오간은 이번 지진의 진원지로 포르토프랭스에 이어 두 번째로 피해가 큰 지역”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장비는 굴착기와 지게차, 살수차, 덤프트럭 등 공병장비가 주가 되며 일반 상선으로 가져갈 예정”이라며 “초기에는 텐트를 설치해 생활하고 자리가 잡히는 대로 6개월 이내에 컨테이너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레오간 지역에는 820여명 규모의 스리랑카 부대가 주둔 중”이라며 “일본은 의료지원단이 100여명 나가 있고 100명 규모의 공병부대를 보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4일까지 아이티 PKO 파병을 위한 정부 합동실사단을 아이티 현지에 파견했다. 한편,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는 오는 8일 전체회의를 열어 정부의 아이티 PKO 파병동의안을 처리하고 오는 9일이나 10일 본회의에서 표결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