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마빈라덴 아들 자택연금서 풀어줘

제목:이란 대 이스라엘 항전 위해 오사마빈라덴 아들 자택연금서 풀어줘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장남 사아드(27·사진)가 레바논을 침공한 이스라엘에 대항하기 위해 이란에서의 가택연금에서 풀려났다고 독일 일간 웨르트가 2일 보도했다.

독일 정보기관에 따르면 이란혁명방위대는 수년간 구금해왔던 사아드 빈 라덴을 지난달 28일 석방했다. 사아드는 가택연금 해제 뒤 레바논과 시리아 접경지대에서 시리아의 레바논 난민 가운데 병사를 모집,이스라엘에 대항하는 테러조직을 이끄는 임무를 맡았다.

이란이 사아드에게 이스라엘에 맞서는 군사훈련 임무를 맡긴 것은 레바논 사태에 대한 범이슬람연대의 한 형태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이슬람 시아파가 95%를 차지하는 이란과,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는 수니파 원리주의조직 알카에다와 라이벌 관계. 9·11 테러 이후 미 정보당국에 쫓기던 알카에다 지도부는 이란에 체포됐다는 것이 서구 정보기관들의 전반적인 인식이었다.

하지만 레바논 사태 이후 서로 적대적인 두 종파는 손을 잡고 이스라엘을 압박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사아드 석방에 앞서 지난달 27일에는 알카에다가 헤즈볼라를 지지하고 나섰다. 알카에다 2인자 아이만 알 자와히리는 아랍 위성TV 알자지라를 통해 “(이스라엘) 포탄에 이슬람 형제들이 죽어가는 것을 좌시하지는 않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유럽의 한 반테러리즘 당국자는 “이란은 적절한 시기에 유리한 협상카드로 쓰기 위해 알카에다 지도부를 계속 숨겨왔다”며 “지금 그 카드를 꺼내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