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의 바보로 남으리라

뭐 당신 미국에서 국제정치 전공했다고 떠들면서 헛소리 찍찍 갈겨대는 데 그 헛소리들이 후일 “온라인 공간의 웃음거리”로 남는다는 걸 알아라. 이런 말 들으면 등골에 전율이 흐르는 긴장을 느껴야 그게 바른 인간이다.

미국이 지금도 큰 소리를 치고, 대북 제재의 선두에 서서 “진두지휘”를 하고 있으니까 미국이 대단한 줄 아는 모양인데, 그리고 미국이 당장 북한을 치면 그걸로 상황 끝인 줄 아나 본데 “천만에!”다. 오히려 상황은 그 반대다.

당신 그 두 눈을 들어 지도를 한번 보기나 해라. 지금 중국도 대북제재에 동참하고 있지만, 그런 걸로 “우와! 아직도 미국이 쎄네!”라고 당신 생각하는 모양인데 그야말로 천진난만한 생각이라고 말하고 싶다. 중국이 지금 저러는 건 2008년 바로 코 앞에 닥친 베이징 올림픽을 무사히 치러야 하고, 또 어쩔수 없이 북한이 핵실험을 하면 그 방사능 낙진이 바람을 타고 중국 지역으로 솔솔 날아오니까..이거 계속 오냐오냐해서는 안되겟다고 생각해서 겉으로 동참하는 것이지…

미국이 어디 동해의 이지스함에서 북한의 어디를 겨냥해서 미사일 공격을 할만치 그처럼 바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미국이 만일 그런 공격을 해 가는 경우 그야말로 “팔이 안으로 굽는” 원리에 따라 중국은 올챙이 배때기 김정일 편을 들지 않을 수 없고…그렇게 중국이 압록강을 넘어 개입하는 경우…상황 끝이다…

미국이 이 땅에서 계속 남아 피를 흘리리라는 기대는 더 이상 하지 않는 게 좋다. 미국은 1.4후퇴때 이미 중국에 밀려 달아난 경험이 미국 육군의 유전인자에 새겨져 있다. 허겁지겁 철수한 1974년의 베트남의 철수 경험도 유전인자에 새겨져 있다. 미국은 오키나와 쯤으로 철수해버리고 만다.

미국 정부도, 군사지도자들도 이제 전쟁에 진저리를 치고 있다. 미국 정치지도자들과 국민도 더 이상 미국의 젊은이들이 남의 나라 땅에서 피흘리기를 바라지 않는다. 결국은 미군은 달아나는 쪽을 택할 것이다.아마도 불과 수주일 만에 서울과 경기도 일대는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군대의 장악하에 들어가 버릴 것이다.

우리가 바라는 최선의 상황은 전쟁 발발 직전이나 직후에 북한에서 군부나 민간 반란이 일어나김정일이 제거되는 상황이 오는 것이다. 그런 경우에도 남한 정부가 전시작전권을 진작 찾아와 가지고 있다가 “기회는 이때다!”하고 제빨리 진주해서 북한 전역을 접수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도 불가능하게 돼 있다. 전지작전권이 미군이 장악하고 있는 한 이들 겁쟁이들은 “혹시나 확전이 될까” 겁나서 북한 진주를 막을 것이고 결국 북한은 중국의 손으로 넘어가 이제는 영영 휴전선 이북을 잃게 될지도 모른다.

나라의 운명이라면 어쩔수 없다는 생각도 든다. 조기에 전시작전권을 미국측으로부터 되찾아온다는 구상이야말로 노무현 대통령 정부의 빛나는 구상이었다. 그러나, 수구꼴통 [한나라당]과 어이없게도 전직 국방장관과 장성들이 “아직 젖을 뗄 때가 아니라”며 계속 미국 국방성의 젖쪽지를 물고 그 젖을 빨겠다고 울어대는 바람에 이것도 어렵게 되어 버렸다.

정말 나라의 운명이 어쩌면 분초를 다투는 한 정책 구상 하나로 결정지어질 수도 있는 시점이다. 그리고, 그 어떤 역자적 정치적 맥락에서도 “미국은 믿을 수 없는 맹방”인데도, 미국은 더 이상 초강대국이 아닌데도, 미국에 지나치게 의존하고자하는, 미국이 우리를 “지켜줄 것이라는 망상 또는 환상” 속에 살고 있는 자들이 많다.

그 중에 하나가 미국이 북폭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망상이다. 아니 그걸로 상황이 끝난다고 생각하는 자들이다. 차라리, 이 남쪽이 “제2의 베트남이 될 위험성”은 어느 때 보다도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