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정부 북한 인도적 차원에서..타미플루를

대북 인권단체 `좋은 벗들’은 지난 7일 소식지를 통해 평양에서 7명의 청년층이 사망하는 등 신종플루가 북한 곳곳에서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으며 각급 학교들이 한 달 앞당겨 겨울방학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 외교안보라인 핵심 관계자는 “북한의 신종플루 확산 실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는 없다”면서 “그러나 북한이 전염병이나 재난 등에 대한 자체 대응능력이 떨어지는 만큼 필요하다면 인도적 차원에서 치료제 지원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정부는 최근 개성공단내 북측 근로자들에게 제공할 타미플루 1천명분을 확보한 바 있으며, 대북지원을 위해 치료제 등을 추가로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대통령의 이날 `대북 인도적 지원’ 발언은 보즈워스 특사의 방북일에 나온 것이어서 더 주목받았다.

 

보즈워스 방북은 북한의 6자회담 복귀 등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차원이나 한미 양국 정부가 북한의 비가역적 비핵화 조치를 조건으로 경제지원, 관계정상화 등의 `당근’을 제시할 수 있다고 밝힌 만큼 북한의 신종플루 확산 방지를 위한 지원과 연결시킬 수도 있지 않느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북한이 현 정부 출범 이후 남측의 인도적 식량지원을 거부하고 있는 만큼 이번 타미플루 지원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