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낭소리> – 제작자를 비난하는 이유

그의 말은 틀린게 없다. 중요한 것은 실컷 언론플레이 펼치다가

갑작스럽게 우리영화계의 고질적인 문제에 큰 획을 긋는척 하는 것이다

 

영화 워낭소리에 대한 너무 많은 기사를 보았다

첫 개봉관 수가 몇개 안된다느니 예매 순위가 상위권이라느니

10만 돌파 부터 20만 30만 40만 50만…….200만 까지

좀 과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런 기사들로 인해 나의 호기심을 자극한건

상당히 괜찮은 마케팅 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또 하나의 기사가 떴다

수출은 물건너 갔다고 복제판이 미국 일본에 돌아 다닌다고

호소의 수준을 넘어 짜는 듯한 말이 그리 기분 좋지 않았다

그 기사를 보면서 역시 독립영화도 돈이 목적이었구나 라는 생각을 한건 그리 어렵지 않았다

독립영화라는 이름표 때문도 그렇겠지만 타이밍 때문이었다.

그리구 철저히 둘로 나눠지는 댓글들…..

 

분명히 말하지만 나는 p2p를 저주한다

아직도 불법 유통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중 한명이다

왜냐하면 내가 dvd제작 유통 회사(예전 비디오를 유통시켰던 새한미디어를 인수한 회사)

주식을 샀다가 완전 말아먹었기 때문이다

그 주식을 살 때만 하더라도 p2p문제가 이슈였고 소리바다가 유로화 되었으며

영화 불법 다운은 힘들어 지겠구나 생각했었기 때문에 나는 그 주식에 기대를 했었다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이슈에 대한 관심은 반짝이다

더이상 아무도 그 문제에 관심이 없었다.

그리고 지금 나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국가 차원에서 불법 파일 유통을 막아야 한다

양심의 문제 아니냐고??

아무도 없는 길거리에 돈봉투 던져 놓고 몰래카메라를 찍으면 어떻게 될까??

다들 그냥 다운받아서 보는데 돈 내고 보는 사람은 그 영화에 팬일 뿐이다

내가 종신님의 씨디를 사는 것처럼

 

오늘 다른 기사가 떴다

돈독이 오른게 아니라고

나는 그 사람의 말이 진실인지 아닌지 알 수 없다

그냥 자신의 말에 대한 변명인지 진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건지

하지만 이것은 확신 할 수 있다

역시 모든 인간은 이기적이 구나…..

 

영화 불법 공유문제는 오늘 내일의 문제가 아니다

고질적인 우리 나라의 문제였고 많은 문제가 제기 되었었다

하지만 이제와서 갑자기 큰소리 외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갑자기 언론을 내세워 정의의 수호자처럼 행세하는가??

바로 그 문제때문에 자기가 피해 본다고 느꼈기 때문 아닌가?

 

제작자에게 묻고 싶다.

만약에 이 영화가 관객수 1만명도 못채운체 종영 되었다면

아무도 이영화를 보지도 관심도  가지지 않았다면

그런 상태에서 누군가 파일을 유통시켰다면…. 

이 제작자가 파일 유통자를 고소 하였을까??

자신은 불법 영화 유통 때문에 피해 받을 일이 없다

즉 불법 영화 파일 유통의 문제는 자신이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도 고소했을거라고 제작자가 말한다면 난 그 제작자에게 사과할 것이다

 

사실 내가 돈독오른 제작자를 뭐라할 자격은 없다

왜냐하면 내가  dvd만드는 회사의 주식을 사지 않았다면 그 때 그렇게

불법 유통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을 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아마 p2p를 더욱더 자주 이용했겠지~~

나는 이런 이기적인 사람일 뿐이다

바로 지금의 워낭소리 제작자 처럼….

다른 영화가 피해볼땐 가만히 있다가 자기 영화가 막상 피해보니 난리피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