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수출이… 헛장사라고?

원전 수출이… 헛장사라고? * 다음에서 쫄딱 망할거 같은 쪼다 장사꾼을 고르시오: (1) 2년 계약하면 60만원짜리 휴대폰을 공짜로 주는 전화회사.(2) 30만원짜리 프린터를 3만원에 파는 프린터 회사.(3) 신장개업 해서 1달간 원가로 세일하는 음식점 (공짜로 떡도 돌림).(4) 무조건 손해보는 장사는 절대 안한다는 사업가 단순무식씨. 위의 예에서 (1), (2), (3)번을 정답으로 택한 분, 혹은 (4)번이 제일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분은 앞으로 절대 장사할 생각일랑 말아야 한다. 60만원짜리 전화기를 공짜로 준다거나, 30만원 짜리 프린터를 3만원에 파는 짓은 단순무식한 아이큐로 보면 미친 짓에 해당하지 않겠나? 나는 절대로 손해보는 짓은 안한다는 단순무식한 인물은 그저 동내 구멍가게나 운영하면 딱이다. 이런 아이큐로는 마켓 포지션닝이나 미래의 market share, 혹은 future cash flow 같은 고난도 개념을 이해하기는 불가능하다.  최근 UAE 원전 수출을 두고, 헛장사 했다는 소리를 하는 인물들의 아이큐는…(4)번 단순무식, 동내 구멍가게 수준에도 미달한다.그걸 자랑이라고 떠들고 싶으면 계속 떠들어라. 무식도 자랑이면 자랑이니께.  투자나 손익에 대한 계산은 단순히 현재의 수치만으로는 계산할 수 없다. 미래를 내다보고, 지금 당장은 손해보는 장사도 할 줄 알아야 삼성전자같은 초우량 기업이 탄생하는 것이다. 정부 발주 공사를 단돈 1원에 입찰하는 골빈 회사는 돈이 남아 돌아서 그 짓을 하겠나? 휴대폰을 공짜로 줄 때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겠어? 이분들이 너거들 보다도 머리가 탱탱 빈 쌩쪼다겠냐고.     대한민국이 400억불 짜리 원전계약을 수주했다는 소식에 똥끝이 타는 인간들이 참 많다. 한걸레를 비롯한 저질 좌파언론, 민주당 민주팔이들, 그리고 일부 박빠들까지… 온 국민이 환호하는 마당에 차마 대놓고 저주를 퍼붓기는 뭐하고, 그렇다고 MB 하는 짓에 박수치기는 싫고, 그래서 은근슬쩍 뒷다마 까느라고 정신이 없다. 그중에서 제일 골때리는 비판은 ‘그거 남는 것도 없는 헛장사’라는 무식한 소리가 아닐까 한다. 이번 UAE 원전은… 단순히 UAE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수십년간 전세계에 지어질 수백기의 원전시장을 향한 우리의 첫걸음에 해당한다. 첫 걸음마를 때는 신참이 기존의 터줏대감들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과감한 베팅도 필요하고, 필요하다면 처음에 어느정도 손해도 감수해야 한다. 그런 비용을 좀 유식한 말로 ‘entry cost’ 라고 한다. 정주영씨가 현대중공업을 세우고 첫 수주를 했을 때… 남들보다 비싸게 팔았겠나?  설사 이번 계약이 당장 손해보는 장사라 한들 (물론 그런 증거도 없지만)… 먼 미래를 내다보면 그것도 투자이고, 원전시장에 당당히 명함을 내밀었다는것 자체가 당연히 남는 장사인 것이다. 이런 초보적인 개념조차 이해하지 못하면… 30만원 짜리 프린터를 우째 3만원에 파냐, 미쳤냐, 이란 단순무식한 등신소리를 지껄이게 된다. 규모의 경제성 (economy of scale)이 원전 원가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나다. 한국형 원전을 하나 지을 때 평균가격이 10조라면, 이것을 열개 혹은 수십개 지을 때의 가격은 10조보다 엄청 싸질수 밖에 없다. 따라서 앞으로 전개될 원전이라는 거대한 시장에서의 승패는 누가 ‘market share’를 더 많이 차지하는가에 달려있다. 파이를 더 많이 가져가는 국가가 원가에 관한 한 절대적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원전 수츨은 한국형 원전의 경제성과 안전성을 세계에 알리는 “reference”인 셈이고, 그것은 돈이나 당장의 손익계산으로 따질수 없는 무한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 헛장사했다는 소리를 정주영씨나 이병철씨가 들었다면 별 미친넘들 다있다고 웃지 않겠나? 이번 400억불의 원전 수주는 70년대 현대중공업의 첫 조선 수주 만큼이나 한국경제에 획기적인 사건이다. 반도체, 조선, IT, 자동차의 뒤를 이어 원전수출이 대한민국의 새로은 블루오션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무명씨대한민국지킴이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