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위구르, 중국 정부에 전쟁 선포

위구르, 중국 정부에 전쟁 선포
| 2005·09·30 11:50 | HIT : 8 |

▲ 성명을 발표하는 ETLO 조직원 (BBC)
중국 위구르족 급진 조직 ‘동부 투르키스탄 해방조직(ETLO)’이 비디오테잎을 이용해 처음 공개적으로 중국 정부에 무장전쟁을 선포했다고 영국 BBC가 30일 보도했다.

BBC는 독일 뮌헨에 있는 ‘동투르키스탄 정보센터’ 총부가 이 비디오테잎 웹사이트 링크를 제공했다고 밝히고 이달 26일, 해외 완웨이(萬維) 무료서버 fhreactor.com을 이용해 발표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비디오테잎에는 조직을 대표하는 깃발을 배경으로 얼굴을 가린 채 손에 자동보총을 들고 있는 ETLO 조직원 3명이 위구르어로 성명을 낭독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그들은 성명에서 위구르족들에게 오는 10월 1일 열리는 신장자치구 성립 50주년 기념활동을 저지할 것을 호소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중국 정부에 무장전쟁을 발동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중국 정부는 위구르족의 독립을 요구하는 ETLO를 테러조직으로 분류하고 특히 9.11 사건 후, 반테러의 명의로 위구르족에 대한 통제를 강화해 국제사회의 질책을 받았다.

지난 23일에는 신장 3대 도시인 쿠얼러(庫爾勒)시의 위구르족 출신 무탈리푸 유수푸(43) 시장이 자살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으나 중국 정부가 사건에 대한 보도를 통제하고 있어 자살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차세계대전 이후, 신장 위구르족은 한 때 서부 투르키스탄 5개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독립적인 ‘동 투르키스탄 공화국’을 건립한 적이 있었으나 1949년 공산당에 의해 강제로 중국에 병합되었다.

현재 많은 위구르족들은 독립보다는 중국 정부가 법률에 규정되어 있는 대로 민족자치의 권리를 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지상 핵실험, 계획생육정책, 종교 탄압을 반대하고 있지만 모두 ‘분리주의자’라는 낙인이 찍히고 있는 실정이다.

2005년 9월 30일
데일리차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