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인 사람.

결국 한사람이 희생되었군요.
그 사람이 잘했건 잘못했건 모두 숙연해졌고,그분의 명복을 비는 듯 합니다.

저도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정말 사람 대 사람으로 가슴이 정말 아픕니다.
기사를 접했을 때 정말 숙연해지고
고통받고 있을 나머지 22명을 생각하니 정말 무서웠습니다.

근데… 전 정말 이기적인가봅니다.
그래도 전… 인질협상을 옳지 않다고 생각하니까요.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하냐고 반문하셔도 좋습니다.

만약 인질 협상이 성공했을 때,
경솔한 그들때문에
죄없이 죽어갈 아프간 국민들과
미묘한 국제기류 속에서 또다시 홍역을 치뤄야 할 우리나라와
그 속에서 고통받을 우리 국민, 아니 저 그리고 우리 가족 생각이
먼저 드니까요…

솔직히 22명 그리고 고인이 되신 1분도 결국 이기적이었잖아요..
자신의 종교를 강요하고 다른 이의 종교를 모독하며,
다른 사람의 충고를 무시하고, 결국 강행한 것 아닙니까.
자신의 만족을 위해 말입니다.

이건 정말 아니잖아요.
그렇게 이기적일 수 있는 건가요?
한분이 돌아가신 상태에서 더는 이야기하지 않겠지만…
그래도… 정말 이기적인 행동들이었습니다.

그렇게 자신의 만족을 이룬 그들을 구하고 인질을 석방했을 때
또다시 죄없이 죽어갈 뜻을 이루지 못한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정말 저도 이기적이지요.
잘못했으니까 벌을 받아도 싸! 이런 생각이요..
용서할 수 있는 시간조차 주지 않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정말 억울하기도 해요.
제가 왜 경솔했던 23명 때문에 이런 고통을 당해야하는 건지..
왜 그들때문에 굽히지 않아도 될 자리에서 우리나라가 숙여야 하는지.
앞으로 그들때문에 우리가 왜 국제관계에서 약자가 되야 하는지.

순수하게 봉사하러 가셔서 잡혔다면,이러지는 않았을 겁니다.
네티즌들이 앞장서서 그들의 석방을 도왔을 것입니다.

하지만 수차례 만류해도 그렇게 원하고 원해서 가고,
그곳에서 즐기고 다른이들을 모독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서라고 하니
억울하고 분한건 어쩔 수 없습니다.

우연히, 어쩔 수 없이 일어난 일이 아니라,
일어나지도 않았을 일이 기여코 일어난 것이니까요.

인질협상에 반대했던 저의 정당화, 합리화라고 하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옳지 않을 일을 찬성할 마음은 죽어도 없습니다.

모든 이익을 떠나, 이번 협상이 타결된다면
제2의, 제3의 한국인 피랍사건이 일어날테고,
전세계는 또다시 공포에 떨어야 하니까요.

전 정말 또다른 살인이 있을까봐 정말 무섭습니다.
하지만 이게 확산되어 더 많은 살인을 부르는 게 더 무섭습니다.

이젠 돈도 받지 않겠다고 합니다.
오로지 인질협상 뿐이라고 하더군요.

우리는 이럴수록 더 마음 굳게 먹어야합니다.
강경하게 나가야해요.
버릇없는 아이 오냐오냐 한다고 착해지던가요?

그리고 이번 일로 인질협상을 반대했던 네티즌들을
욕하는 여론으로 바뀌었는데,,너무 감정적인 것 같습니다.
가만히 있다가 한사람 죽으니까
마치 네티즌이 죽인 것처럼 몰아세우니까요.
또다른 마녀사냥을 시작하려 하시나요?

죽은 건 정말 안타깝지만.. 아닌건 아닌 겁니다.
감정에 휘둘리고 죽음이라는 공포와 동정에 휘둘리게 되면
우리는 탈레반에게 지는 겁니다.

모두 힘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