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쟁과 북핵, 미국과 한국인

이라크는 유엔 핵사찰을 10여년에 걸쳐 3400여회 받았다. 쓸만한 무기는 유엔에 의해 모두 해체되었고, 그후 미국은 사막 어딘가에 숨겨진 대량살상무기가 있다며 침공했다.

찾으려던 것이 안 나오자 미국은 후세인이라는 독재자를 제거하고 중동의 민주화를 이라크로부터 성공시키겠다고 한다. 전세계를 농락한 미국의 속셈이 다른 데 있음을 미국과 영국 빼곤 모두 안다. 아니, 그들이 누구보다 잘안다.

이라크는 독재자가 무너진 후 시아파, 수니파, 반미파 등으로 살륙이 하루도 그치지 않는 사이에 이라크 국민은 그넓은 땅에 산개되어 살고 있어도 최소 30만이상의 국민이 죽었다고 한다. 그러고도 석유를 비롯한 모든 자원은 모두 미국의 통제하에 미국의 이익을 위해 결정되고 있다.

한국에 전쟁이 나면 좁은 국토에 수도권에만 인구의 46%가 사는 한국이 얼마나 죽고 얼마나 경제가 후퇴하고 얼마나 미일에 착취당하며, 얼마나 자주권이 훼손 될까? 정치적 자주권을 가진 지금도 우리는 정작 중요한 문제들에는 미국의 압력에 굴복한다. 6.25가 2차대전 패전국 일본의복구 흥성에 결정적 기여를 했음은 모든 경제학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라크 국민들의 진행되고 있는 그 처절한 고통을 미국의 언론 통제와 우리의 무관심으로 우리는 다 모른다. 전쟁이란 일단 시작되면 어떻게 튈지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 이라크의 민주화를 위해 전쟁을 치렀다면 그야말로 소가 웃는다.

남의 일에는 이렇게 명백하게 보이는 사항도 우물안 개구리처럼 우리 일이 되면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뿐만 아니라, 세계 최강 미국이 진정하게 한국이라는 우방을 보호하고 일본을 김정일로부터 보호하기위해 북한을 압박한다는 정말 초등학생 정도의 순진한 사고방식을 가진 국민이 너무 많다.

게다가 전후 50년 간이나 적대적 이데올로기로 대치하고 있던 남북사이를 약 6년간 조심스럽게, 그나마 미국의 내내 못마땅한 시선을 받으며, 심지어 대통령의 방미조차도 찬바람나게 백악관에서 면전 박대했던 미국의 행동을 왜 그런지 의심해 보는 사람조차 많지 않다.

그 이유를 알려면 한국에 전쟁이 나면 누가 이익을 보는지 역으로 생각해 보면 가장 간단하다.

미국은 이라크,아프간을 능가하는 무기를 팔 수 있고, 동북아의 패권을 유지를 넘어 확대할 수 있다.

일본은 최소한 독도는 물론이고 남한 전체(휴전선의 경계가 약간 확대될 것이다)를 미국과 함께 통치할 것이다. 이라크처럼 허수아비 정권을 세워놓고.

북쪽은? 북은 처음엔 미국과 미국의 우방들과 싸우다가 이후 자주파, 친중파, 친소파, 친한파로 나뉘는 싸움끝에 결국 자주파와 순수 애국주의자들은 처절한 싸움끝에 거의 궤멸될 것이고 미국이 탈북자를 이용한 친미 세력을 확실하게 심어놓았으면 중국에 다뺏기지는 않고 백두산을 포함한 일부 지역을 중국에게 넘기는 나눠먹기를 시도할 것이다. 미국은 휴전선을 약간 확대해서 남한에 대한 일본의 대리권을 앞세우고 중러를 코앞에서 대치할 것이다.

물론 겉으론 남한은 자주 독립국이다. 이라크처럼.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명백한 피범벅에, 사망자는 죽어버려 그뿐이지만 수많은 장애자와 함께 적어도 1960년대의 굶주림을 수많은 국민들이 겪어야 할 것이다. 방사능의 후유증도 몇세대를 걸쳐 진행될 것이다. 그 처참한 상황은 시간이 지나면 수많은 지구인들의 기억에서 사라질 것이다. 과학 기술의 번개 같은 빠른 속도를, 속도 경제의 자본주의의 부를 남한이 다시 구가할 수 있을 것인가?

민족의 공멸을 우리는 바라본다.
그렇게 달려가기 위해 오늘날까지 그런 피땀을 쏟으며 달려 왔던가.
50년의 적의와 장벽을 넘어서기 위해 단 6년을 노력하다 미국과 일본의 야욕, 뒤늦게 가세한 중국의 야욕에 남한의 그 빛나던 기적을 모두 갖다 바치자고.

북한 정권에 이를 가는 미국식 주입교육에 세뇌된 국민들이 엉뚱하게 왕따북한의 자해와도 같은 핵개발에 분노하며, 그 원인 제공자에게는 무죄를 선고하고 무모하게도 섶을 지고 불에 뛰어들어 남북이 함께 공멸하자고 한다.

라이스의 방북은 그 시발탄을 쏘고 우리 국민은 환호하는가.

오호라, 통재여. 시일야 방성대곡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