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육을 먹을 정도로 심각한 북한의 식량사정 무엇을 말하는가?

풍요로운 가을, 추수가 끝났어도 요즘 북한주민들의 식량사정은 오히려 더 나빠졌다. 세계식량기구(WFP)는 2009년 북한의 식량부족량을 50여 만 톤, 내년에는 100여만 톤 부족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실상은 이보다 더 가혹하다. 북한의 식량형편이 나빠진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자고나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아 오르는 식량가격 폭등 때문에 대다수 북한주민들은 이번 엄동설한을 어떻게 보낼지 걱정이 태산이다. 이를 반증하듯 북한의 혜산시에서 인육을 식음했다는 귀축 같은 소식이 전해져 사람들을 경악케 한다. 지난 11월 29일, 북한 문제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데일리NK는 양강도의 한 소식통을 인용하여 “정신 이상자인 북한의 한 40대 주민이 15살 되는 자신의 딸을 죽이고 인육을 먹은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함으로써 충격을 주고 있다. 정신이상자의 행동으로 비롯된 것이지만 이를 통해서 우리는 북한사회의 멸망징후를 충분하게 찾아 볼 수 있다. 정상적인 의식으로는 인육을 식음했다, 안 했다고 입에 올리기조차 구토날 일이지만 이 지경이 되도록 북한주민들의 생활을 파국에로 몰고 가는 북한의 김정일과 그 하수인들의 행위를 어떻게 다 성토할 수 있을까? 사실 북한은 얼마든지 식량을 자급자족 할 수 있는 경제지리적 여건이 충분하다. 1980년대까지만해도 북한은 식량자급자족국가였다. 황해도의 열두삼천리벌 농사만 잘 지어도 북한의 식량사정이 이 정도는 아니다. 농사를 짓는 것은 사람이다. 그밖에 기계나 비료, 날씨가 따라주면 된다.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북한농민들은 그야말로 마소처럼 농사일에 내 몰린다. 하루 종일 뙤약볕에서 잡초와 씨름하고 달을 이고 집에 돌아오면 밥상에는 멀건 죽이나 잡곡밥, 소금국 한사발이니 딸랑이니 도대체 땀 흘려 농사를 지을 마음조차 가질 수가 없다. “오늘은 위한 오늘에 살지 말고 우리의 후대들을 위하여 내일을 위한 오늘에 살자!”는 노동당의 구호를 믿고 후대들을 행복한 내일을 위해 허리가 휘도록 열심히 땀 흘려 일했건만 수십 년이 지난 오늘에 와서 보니 오히려 후대들의 삶이 부모들보다 더 고단하다. 중국도 그랬다. 그래서 중국은 농민들을 대중동원을 하는 방법으로 더는 농업생산력을 높일 수 없기에 땅을 개인들에게 빌려주어 개인농사를 짓도록 하였다. 땀 흘린 결과를 고스란히 본인에게 차려지는 새로운 제도에서 농민들은 그제야 노동의 의욕을 느꼈고, 억척같이 농사를 짓기 시작하여 만 2년도 안되어 중국은 굶주림을 면했고 식량수출국가로 거듭났다. 북한도 개인도급제를 실시하기만 하면 중국처럼 단기간에 식량문제를 자급자족 할 수 있다. 하지만 김정일은 개인도급제만을 극구 반대하고 있다. 북한주민들은 김정일을 어버이로, 어머니라 부르고 있으나 그 어버이, 어머니는 자식이 굶던 죽던 상관없이 오로지 개인의 이념적인 고집과 부귀영화를 영속시키려 인민들의 굶주림 따위는 아랑곳 하지 않고 있다. 김정일과 북한당국은 더 이상 북한주민들을 굶주림과 지어 인육 식음과 같은 끔찍한 패륜이 발송하지 않도록 혁명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 가장 확실하고 간단한 식량해결방도는 협동농장을 폐지하고 개인농제도를 하루 속히 실시하는 것이다. 더 이상 외면한다면 파멸로 줄달음치는 김정일 정권의 운명은 바로 끝장날 수도 있음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                                        2009.12.3                                     NK 지식인연대 사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