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은 막아야 한다는 발상

햇볕정책, 포용정책의 본질은 이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전쟁을 바라는 건 미국과 일본입니다.
지금의 핵사태는 우리의 정책적 태도 때문이 아니라
미국의 대북 초강경책에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북한과 전쟁을 하면 미국이 손해볼 것도 없고, 악의 축 하나 없애서 좋고,
우리한테 무기팔아서 좋고, 무조건 이길 것이고…
일본은 이런 구실로 군사력을 확보해서 동해를 넘나들 것이고…
중국은 김정일 정권만 무너지면 스믈스믈 정치적으로 개입하면 될 것이므로
지리적으로 확보할 부담이 없기 때문에 전쟁은 부담스럽기만 할 것이고…

지금 상황에서 우리가 채찍을 휘둘러 봤자 북은 눈도 꿈쩍 안할 겁니다.
그럴 바엔 차라리 당근을 쥐어주고 한반도 불안을 최소화 해서
우리 경제나 사회에 미치는 파장을 줄인다는게 본질 아닐까요?

북한의 도발 정도에 따라 대응 수위를 맞추어 대응해봤자
대외적으로나 국내적으로나 이득이 될 것이 없다는 정부의 계산이겠죠.

북한의 안중엔 어차피 남한은 있지도 않습니다.
있었으면 벌써 전쟁했거나 벌써 통일이 되었겠죠.

북한의 핵사태는 김정일과 부시의 게임정도 밖엔 안됩니다.

우리가 그 속에서 좌파니 우파니 해봤자 소모적입니다.
이념논쟁에 휩싸이지 말고 감정적으로 대처하지 말고
우리도 이해득실따지면서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노무현 정부에 기본적으로 믿음이 깊지는 않지만
김근태가 개성공단을 방북한 것이나,
미국에 대해 쓴소리 적절히 섞어가며 이번 사태의 책임을 간접적으로 묻는 것 ,
외교전에 치중한 면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합니다.

현 정부에 대한 불신이나 이념과 감정에 치중한 비판은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전쟁은 막아야 한다는 것.
전쟁이 나면 죽는 것도, 손해보는 것도 남한과 북한 뿐이라는 것.
이념과 선성에 대한 이분법적 편가르기로 전쟁을 부추기고,
그로부터 이득을 얻는 것은 미국과 일본 뿐이라는 것을 기억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