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안타깝소.

오늘은 삼일절… 분명히 3.1운동으로 일제에 비폭력으로 저항하다가 유관순 누님을 비롯해 수많은 선열들이 숨져간 지난 날… 근데 웃긴게 사람들이 광화문에 모였다길래 저녁에 그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제라도 하나 싶었는데 오늘 축구 응원한다고 모이더군요. 참 어이가 없습니다. 아주 어이가 없어요. 축구가 삼일절을 밀어낸겁니까? 참 대단한 나라입니다. 나라위해 목숨 걸어 죽은자에게 찬밥 대접해주더니 이제는 대놓고 삼일절을 개판으로 만들어버리네요…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간 그 날들을 국경일로 지정해놓고도 그날은 마치 휴일인양 놀러가게끔 만들어버린 정부, 그날이 노는 날인줄 아는 국민들… 저세상에서 우리 위인분들이 어떻게 생각하실까요? 자신들이 목숨걸어 살린 나라 이 꼴난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실까요?

한일 월드컵 기억하십니까? 그 당시에 한창 월드컵 열기가 달아오를때 서해에서 북한과 교전이 일어났습니다. 그 당시 여섯명의 군인들이 숨졌습니다. 당신들이 대한민국을 외칠때 그들은 총격전속에 죽어갔습니다. 그걸 기억하는 사람 누가 있소? 대통령부터 그 서해교전 3주년 행사 안가고 다른 곳에 오찬하러 갔다는데…
나 군생활때 소대장이 그러더군요. 우리는 미군 장갑차 이야기는 매우 잘알고 사건의 경위와 내용, 당사자의 이름도 다 알지만 정작 서해교전에서 숨진 장교, 장병들의 이름은 커녕 그게 몇명이나 되는지조차 모르는 사람이 많다고… 거기서 울컥하기도 하고 눈가에 안습이 생기기도 했죠.

여러분 나라를 위해 목숨바쳐 일하는건 이제 바보짓이 되어버렸나요? 이제는 나라를 위해 일하면 역적이오 나라를 매국질하면 영웅이 되는겁니까? 막말로 김완섭이가 사회적 이슈가 되었을때 우리 조국을 위해 헌신한 사람들을 기념한 나날들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죠.

국사는 필수과목이 아닌 선택과목으로 바뀌어버리고 영어는 어릴때부터 배워야하고 세상 참 잘돌아간다 싶어서 한마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