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직접대면협상은 네티즌도 책임있다

지난 번 김선일씨 납치되었다가 살해당했을 때, 정부의 미온적인 대처라고 욕한 사람들은 야당이나 극우보수 신문, 방송만이 아니었다. 한겨레 신문과 민노당은 애초 파견한 것이 잘못된 것이라명 한수 더 떴다.

게다가 지금 거품 물고 있는 네티즌들도 비방에 앞서거나 침묵으로서 정부 협상론 부재에 대해 공감하였다.

만약 2명이나 살해된 지금 초기에 정부가 적극 협상에 나서지 않았다면 그 책임을 정부책임론으로 전 사회집단은 몰아 갔을 것이다. 그때 네티즌들이 똘똘 뭉쳐서 정부를 대변해 주지도 않았을 것이다. 아무리 냉정해야 하는 순간이어도 생명은 살리도록 힘썼어야 했다는 여론이 네티즌 사이에도 상당히 일어났을 것이다. 아무리 극우보소언론과 일전도 불사하는 노대통령이지만 이런 상황이 도래될 것을 알기에 지금처럼 처음부터 적극 나섰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지금 소말리아에 해적들에 의해 70여일째 갖혀 있는 외국선적 소속의 한국인들이 붙잡히기 1년쯤 전에 같은 지역의 해적들에게 잡혔다가 몸값 지불하고 풀려난 동원호 선원들은 110일여일이나 갖혀 있었다. 이 해적들은 오직 몸값 하나만을 요구하는 자들인데, 인질의 몸값 가지고 실랑이 할 때, 어떤 방송국의 기자 하나가 잠입하여, 해적들의 요구조건을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바람에, 터무니 없는 몸값 요구에 정부가 응할 수 밖에 없었다는 보도를 들은 적이 있다. 그 때부터 소말리아 해적쪽에는 한국인은 돈 되는 인질이라는 인식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도 해본다.

예리하고 똑똑하다는 네티즌들은 과연 협상의 어려운 국면에서 복합적인 요소와 상황을 알고 말하는지 궁금하다. 지금 정부보고 너무 적극적이라고 욕하는 네티즌들이야말로 과거 동원호의 소말리아 인질사태때, 일방적으로 한 방송의 보도만 보고 정부의 안일한 협상노력을 욕한 사람들은 아닐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