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성장률 조작 국제사회 기만

벌거벗은 중국 경제, 성장률 0%였나?

실질 통계 은폐, 경제학자들 “국제사회 기만”

지난해
10월 29일, 충칭시 룽터우스 기차역. 실업자로 전락한 농민공들이 대거 귀향길에 올랐다.ⓒ 대기원

중국 정부가 발표한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율이 기만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AP통신은 13일 보도를 통해 일반적으로 각국의 경제성장율은 국내총생산(GDP)의
전분기 대비 성장률을 말하지만, 중국은 지난해 동기 대비 수치로 경기 하락세를 은폐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일본 한국 등 주요국의
4분기 경제 성장률은 모두 마이너스로 한국은 -5.6%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동기 대비 성장률은 -3.6%로 2% 높다.

중국 정부가 발표한 4분기 경제성장율 6.8%는 지난해 동기 대비 수치인 것으로 밝혀졌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전분기 대비
경제성장율은 0~1.5%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Standard Chartered Bank)은 중국 경제의 4분기
성장률을 1%로 분석했으며, 모건스탠리는 2007년 초보다 15% 하락한 1.5%라고 발표했다. 메릴린치는 0%라고 밝혀 충격을 줬다.

미국 드렉셀대학 경제학과 셰톈(謝田) 교수는 “중국 공산당은 GDP 문제에서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위조해 국제사회를 기만하고
자본을 중국으로 끌어들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6.8% 성장률에 대해 바다에서 알몸으로 수영하던 사람이 파도가 밀려간 후 몸이 드러난 격이라고
말했다.

미국 국회도서관 국제무역·금융 연구원 빈 모리슨은 미국의소리(VOA)와 인터뷰에서 중국의 4분기 GDP에 큰 차이가 있는
것은 통계방법과 기술법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서방의 경제학자들이 중시하는 것은 지난 1년간의 변화폭으로, 이로써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사이의 변화를 짐작한다. 하지만 중국은 각 분기 사이의 GDP 변화에 대한 자료가 없어 중국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 없다.”

모리슨 연구원 최근 급증한 중국의 실업률을 감안할 때 중국 정부의 발표와 달리 경기 하락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최근 농민공 2천만 명이 실업자가 됐다고 발표했으며, 이 수치는 도시 지역 농민공 전체의 15.3%에 해당한다.
여기에는 도시 지역 근로자의 실업이 포함되지 않았다.”

인디애나주 볼 주립대 경제학과 정주위안(鄭竹園)교수는 전분기 대비 성장률이
현재 경제 상황을 가장 잘 반영한다면서 “올해는 올해와 분기는 (전후) 분기와 비교해야 의미가 있는 것으로 지난해와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못박았다. ”

전문가들은 이밖에 중국의 에너지 사용량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을 예로 들면서, 전기 사용량이 줄었는데
GDP가 어떻게 증가할 수 있는지 반문했다.

중공 당국 관계자는 “중국 경제 운영의 각종 요인과 내재된 사항을 잘 모르고 하는
말”이라며 의혹을 일축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최근 유럽을 방문한 자리에서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하락했다고 ‘솔직하게’ 밝히면서
동시에 여전히 6.8%라는 수치는 세계 경제에 “희망과 용기를 가져다 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중국 공산당 정권이 경제
하락을 축소하기 위해 정확한 통계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면서 원자바오가 말한 “희망과 용기”를 얻는 것은 세계가 아니라 ‘정권’이라고 지적했다.

김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