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생활 10 년 오늘 처음 짱께 한테 존경 받았다

중국 생활 어언 10 년.

쌍 코피 터진 적이 한 두번도 아니고 좌절과 낙담 절망에 치를 떤적이
헤아릴 수 없이 많았다.

하는 일이 부동산 개발과 공단 건설이라 그 동안 정말 접대도 받을 만치 받앗고 황제 처럼 존경도 받았다.

그러나 시작은 황제로—> 2~3년 지나면 —->제후로 —-> 4~5년 지나면 신하로
—-> 6~7년 지나면 가차 없이 내쫏기는피난민 신세로가 중국 생활이였다.

부동산 개발은 시작 할때 계산은 분명히 대박인데 결산을 보면 늘 적자 아니면 빠듯햇고

공단 건설도 처음에는 온갖 미사여구에 특혜를 주고 끌어 들인 다음에는 세금도 왕창 올리고…
전기세도 올리고…
물세도 올리고…
관리비도 올리고…

공무원들 뻔질 나게 드나들고…

그리고 결국 수지 타산 안 맞아서 버리듯 도망치는 공장주가 90% 이상 이였다.

중국에 투자한 대기업 몇몇 곳을 빼고는 거의 뻔한 결말이였고 정해진 수순대로 였다.

등뒤에는 언제나 이런 우리나라 기업들을 보면서 능글맞게 회심의 웃음을 짓는
짱께 들이 있었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짱께들이 달라졌다.
진심으로 존경하는 눈빛을 보내오는 것이다.

인정하지는 않지만 짱께들은 일본에 대해 적개심을 드러내긴 하지만 두려워 한다.

그리고 얼마간의 존경심도 있다.

두려움의 이유는 제 2차 세계 대전 당시 중국이 일본에게 먹힐뻔한 이유겠고

존경심의 발로는 중국의 국부인 손문과 정신적인 스승인 루쉰등 당대의 명사들이 일본 유학파이기 때문이다.

그 동안 짱께들의 한국 무시는.. 아니 무시가 아니라 멸시에 가까웠다.

그랬던 짱께들이 갑자기 왜? 존경의 눈초리를 보내며 실실 헛 웃음을 흘릴까?
몸시도 궁금했다.

이유는 올해 제 17차 중국 전국 인민 대표 대회에서 중국의 가장 큰 문제인 농촌 문제의 해결 방안을 한국의 새마을 운동을 모델로 삼기로 결의하고

중국 공무원 35만명이 한국의 새마을 운동을 배우기 위해서 한국으로 연수를 온다는 것이다.

4천 5백만 공무원 중에서 35만 이라는 숫자는 그리 많아 보이지는 않지만 역사상 중국의 공무원이 배우기 위해서 35만명이 연수를 간 적이 없지 않은가?

세계의 중심이라고 나라 이름 마져 중국인 나라가 배우기 위해서 공무원 35만 명을 미국이나 일본 독일등 선진국도 아닌 한국으로…

속국으로만 생각하고 무시. 멸시하던 대한민국으로 온다니..

이제 10년 후 쯤이면 중국의 스승나라가 한국이 되게 된것이다.

이제서야 짱께들이 내게 진심으로 존경의 눈길을 보내는 이유를 명백히 알게 되었다.

중국의 공무원 35만명을 한국으로 연수를오게 만든…이 위대한 일을 과연 누가 해냈을까?

지난 기사를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니..

총리를 지낸 이수성 새마을 회장이 중국 지도자들에게 여러번 새마을 운동을 설명하고 또 설명해서 이런 결과를 얻었다는 것이다.

중화의 자존심은 정말 하늘을 찌른다.
한국이라는 나라를 발톱에 낀 때 만큼도 안여기는 중국이라는 나라가 한국을 배우고자 35만명의 공무원을 파견한다는 이 역사적인 사건은 그러나 한국에서는
별로 중요한 사건도 아닌듯 했다.

신문과 방송은 짧게 또 간단한 기사로 하루 이틀 보도하고 마쳤고
대권이니…싸움하는 국회니…골프친 총리얘기.. 어느 국회 의원의 여 기자 성 추행 기사등등 쓰레기 소식들이 주구 장창 신문과 방송에 도배를 하고 있었다.

지금 방송에서는 고구려의 건국 시조 주몽이야기가…
안시성 전투를 승리로 이끈 연개소문이….
광개토 대왕의 이야기가 수백억을 들여 드라마로 제작되고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35만명의 중국 공무원들이 한국의 새마을 운동을 배우러 연수를 오게 되고 10년 20년 후에 한국이 중국의 스승 국가가 되는 이 위대한 업적이

연개소문의 안시성 승리만 못할까?
을지 문덕 장군의 살수대첩보다 못할까?

13억 인구에 남한의 100배가 넘는 대국 중국을 21세기엔 어떻게든 뜯어 먹고 살아야 할 지정학적으로 볼때 필연적 운명인 한국이 어떻게 이 위대하고 엄청난 사건에 대해서 이리도 무관심 할까?

중국의 그 콧대 높은 자존심을 가진 공무원들이 배우러 온다면 장학금을 대 주어서라도 가르쳐야 하지 않을까?

조선족이 많이 사는 동북 3 성에서는 한국은 땅도 좁고 인구도 많지 않아서
한국에서 성공한 새마을 운동은 중국에서 맞지 않다고 조선족들의 자긍심을 높여 주지 않기 위해 애써 새마을 운동을 폄하하지만….

싫든 좋든 이제 중국은 한국을 벤치 마킹하고 한국을 스승국가로 삼을 수 밖에 없게 되었다.

1400년 역사 이래….

최초로 중국이 한국을 배우는 이 위대한 사건을 이리도 무관심하게 넘겨도 되는 것인가?

소홀히 취급해도 되는 것인가?

우리나라의 정치 지도자들에게 서글픔을 느끼고
언론 종사자들에게 비애를 느끼고

그 흔한 다큐멘터리. 시사 프로를 비롯한 방송 제작자들에게 분노를 느낀다.

이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