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갖고있는 자가당착.

중화사상은 필요가 낳은 변이된 민족주의입니다. 사상, 혈연, 인종적 매개가 아닌 문화권으로밖에 국가를 묶지 못하는 현 중국의 맹점이기도 하죠.

중원은 그냥 땅덩어리일 뿐입니다. 20c에 확립된 국가의식으로 지네들 역사를 보니 속지주의와 속인주의가 엉켜있고 모두다 지네것이라는 식이죠.

가령 원의 지배가 중원에서 일어난 사건이니 자기 역사고, 고구려 역시 현재 지네 국경안에서 일어난 일이니 자기네 역사라고 하죠. 이는 현재의 국경안에서 일어난 사건은 자기네 역사로 편입시키려는 속지주의의 시도입니다.

50여개의 소수민족으로 구성된 나라에서 각각의 민족의 고유성을 인정해 버리면 나라가 남아나겠습니까? 동구권 국가의 몰락요인중 하나가 바로 이 민족 정체성입니다. 중국 지도부가 모를리가 없죠.

그런데 중화사상은 뭡니까? 이건 엄밀히 말하면 한족 민족주의입니다. 한족의 역사 문화의 우월성을 말하는 것으로 지들 빼고는 다 오랑캐..야만인이죠. 그럼 청대 300여년을 필두로 원을 비롯해 춘추전국, 오호십국 등 중국 역사를 구성하는 굵직한 부분들..다 야만인들입니다.

이상하지 않나요? 막말로 중화사상과 동북공정은 양립불가입니다. 지들 땅에서 일어난 일만 밀고나가던지, 지네 민족의 역사만으로 밀고나가던지 할 것이지..필요할때마다 다른 카드를 내미는데..이게 모순이라는거죠.

현재 중화사상의 본질은 간단합니다. 하나의 중국을 위한 접착제일 뿐입니다. 중화사상은 새로운 민족인 ‘중국인’을 만들기 위한 하나의 사전포석이란 말이죠.

수많은 소수민족을 하나로 묶으면서, 화교네트워크를 살리고, 자본주의화되며 생겨나는 민주주의의 싹(국가 분열)을 잘라버리면서(양안문제포함), 국가에 대한 충성심을 고취시키는데 이만한게 없거든요.

실제로 일본이나 우리나라의 부흥요인 중 하나가 단일민족이라는 점입니다. 이게 부러웠던지 ‘중국민족’이란 새로운 개념을 중화사상을 통해 키우고 있습니다. 전통은 다양성으로 내버려두되 국적에 대한 개념을 중화사상으과 함께 고취시켜 중국민족으로 만든다는 겁니다.

이게 미국같이 개인의 의지에 의해 된 것이 아니라 침략과 사회주의적 강압에 기원하고 있기 때문에 쉽지는 않지만..경제부흥으로 먹혀들고있는 실정입니다.

지금 중국의 민족구성은 95%가 한족이랍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그 땅덩어리에 하나의 민족이 90% 넘게 점유한다는게. 게다가 청조는 만주..거란족이었습니다.청말-중화인민공화국의 혼란기 사이에 얼마나 많은 인종세탁이 이루어졌는지 쉽게 알수 있습니다.

이또한 중화사상이 역사책에 기원을 두고있을 뿐, 실제로는 그 의미와는 달리 쓰이고..때로는 악용된다는 것의 방증입니다.

단일민족국가로서 다민족국가에 대한 무지가 중국인들의 방종에 관대한 원인같습니다. 중화사상? 이건 중국이 국가분열을 막아보고자 안간힘쓰는 모습으로 보여집니다. 파룬공 무서워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는거죠. 수틀리면 89년 천안문사태 나는거죠. 그래도 지도부…눈하나 껌벅 안할겁니다.

문제는 이 중화사상이라는 말의 사전적 의미에만 매달려 과거의 문화전승, 교류의 차원에서만 바라보는 시선입니다. 지금의 뉘앙스와는 한참 떨어져있는데도 말이죠.

p.s. 김치..한국에 고추가 들어온건 임란후..그러니 17c의 일입니다. 그 이전의 김치는 붉은 색이 아니었죠. 그 대만분..이런 김치의 연원이나 아는건지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