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Korea Sparkle-너무 자극적이다

정말 미치겠다.
아시아 여러나라들이 경합을 벌이는 관광산업,
특별히 땅도 작고 오래전부터 휴양지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몇몇 동남아 국가에 비해 그리 관광지로 선호 받지 못하는 한국.

한국관광공사가 고작 지은 홍보문구 코리아 스파클?
어감도 웃기고 뜻도 경망스럽다.

그나마 조미치광이 사건때문에 미국에서의 대대적인 홍보시기를 늦춘대서 난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번기회에 초안부터 다시 잡아 문구 고치기 바란다.

그많은 형용사들 중에 쓸게 스파클밖에 없었냐?
무슨 술광고 같은 느낌도 나고…사전적인 의미를 보자.

spar·kle〔〕 n.
1불꽃, 불티, 섬광(閃光)
2(보석 등의) 번쩍임, 광채, 광택
¶ the sparkle of a diamond 다이아몬드의 광채
3재기;생기, 쾌활
4거품 남 《포도주 등의》
━ vi.
1불꽃을 튀기다
2 번쩍이다, 번득이다, 넘치다 《with》; 빛나다
3 거품이 일다
━ vt. 발하다;번쩍이게 하다;불꽃으로 비추다

확실히 뭔가 튀는걸 좋아하는 민족을 대표하는 형용사다.
우아함이나 어감응 중시하지 않은 선택.

한두번만 들어도 입안에 맴도는 Malaysia Truly Asia
: 개인적으로 너무 아름다운 문구와 가락이라고 생각한다.
Touch your heart (Taiwan)
: 느낌은 약하지만 뭔가 서정적인 느낌.
Uniquely Singapore
: 뭔가 특별하다는 느낌.
yokoso Japan
: 아예 일본말을 응용…yokoso, yosoko…일본말을 모르면 헷갈리지만 일본이란 느낌은 강함.
이처럼 들으면 기억도 나고 참 잘만들었다 하는 문구가 많은데…

코리아 스파클…좀 너무하다 싶다.
너무 어감도 강하고 의미도 너무 ‘반짝’ 만 하고 여운을 남기지 않는다.
그 반짝임 자체가 항상 긍정적으로 쓰이는것도 아니다.
싸움을 일으키다…불씨…이런 뜻으로 부정적이기까지 하다.
입에도 잘 붙지 않고 어감도 좀 모호한…느낌이 어린아이가 지은 듯 유치하기까지.
덧붙이자면
조미치광이 사건 이후…한국의 ‘불꽃’의 의미마저 총과 미치광이와 연결지어짐.
총을 쏘면 sparkle이 보이기 때문에 그런 쪽으로 연관될수있다.

아시아 국가 중 번쩍임…불빛, 야경이라고 하면 홍콩이 생각난다.

관광공사는 좀 더 멋지고 오래 남을수 있는 문구를 개발해야 한다.
한국을 소개하는 문구로는 너무 부족하고 유치하다.
전에 Morning Calm…아침의 고요한 나라도 그랬다.
Calm…고요함…사실 서울이 그런 이미지인가?
어디 시골이나 역사적으론 그렇겠지만 현재의 코리아를 대표하는 단어로는 좀 무미건조하다. 특히 고요함은 그리 사람들의 시선을 끌지 않는다.
워낙 아시아란 단어와 붙어다니는 서양인의 생각이 exotic한것, 뭔가 다른 그런것이기 때문이다.

멋진것을 기대한 나…상처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