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싫다,조공을 바치던 속국,작은집에사는 소수민족이라고?

한국이 싫다정광호 지음, 매일경제신문사317쪽, 1만3000원 중국인들의 한국에 대한 감정은 이중적이다. 한국과 한국인에 대해 ‘근면한 국민성과 경제발전으로 잘사는 나라’, ‘동양의 유태인’, ‘대장금의 나라’, ‘민족주의와 강한 애국심으로 뭉쳐진 나라’, ‘스포츠 강국’ 등의 좋은 이미지를 지니고 있는 반면, ‘중국의 한 개 성(省)보다 작은 나라’, ‘조공을 바치던 속국’, ‘중국문화의 저작권을 도둑질 하는 나라’, ‘미국의 식민지나 다름없는 문화적 종속국’, ‘전세계적으로 화교가 가장 가난하고 차이나타운이 없는 나라’ 등과 같은 비하심리를 동시에 지니고 있다. 단적으로 말해 한국을 선린관계를 유지해야 할 친근한 이웃나라로 여기기도 하지만, 예전의 주변 속국이 이제 주머니에 돈을 좀 지녔다고 뻐기고 다닌다는 경멸감도 지닌 이중적 심리상태라고 보아 틀리지 않는다.(p.209)
 중국이 한국을 보는 속내는 ‘작은 집’에 사는 ‘소수민족’이 정확할 것이다. 92년 수교를 전후해서 그들은 주로 한국의 밝은 면을 봤다. 속내는 거의 말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국이 이제 저자가 말하듯 속내를 말하기 시작한 것이다. 중국내 혐한 기류의 가장 핵심에 한국에서 홀대와 푸대접을 견디다 돌아간 중국인, 중국진출 한국기업에 근무한 경력이 있는 현지 직원들이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저자는 한국인에게도 한마디한다. ‘한국은 호랑이도 토끼도 아니다’라고. 음흉한 늑대도, 기회주의 적인 박쥐가 아닌 영리한 여우를 지향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