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행 비자 얻으려고 북한여성을 산 조선족의 만행..

한국행 비자 얻으려고 북여자 샀다”
2008-03-03 05:19 |최종수정2008-03-03 09:35  중국의 40대 조선족 윤희씨를 한족(漢族)에게 떠나 보내고서 정확하게 한 달 뒤.  취재팀은 손미영(가명·여·41)씨를 만났다.  미영씨는 조선족 사내 이호영(가명·45)씨가  4000위안(52만7000원)을 주고 산 여자다.  이유가 놀라웠다.   그는 미영씨를 ‘대한민국행 비자를 얻기 위한’ 도구로 구입한 것이다.  “북한 여자가 남한에 가면 한국 사람이 된단 말입니다.  그러면 결혼비자로 한국에 들어갈 수 있단 말입니다.”   2007년 11월 21일 밤 40대 여자 브로커 손을 잡고  미영씨가 두만강을 건넜다.  칼바람이 불었지만 아랫도리는 맨살이었다.
다음날 호영씨 집에서 미영씨를 함께 만났다.  그녀 아버지는 “중국이 조선보다 낫다”고 했다가 어디론가 끌려갔다.  평양에 살던 가족은 모두 함북으로 쫓겨났다.  언니 가족은 예전에 탈북했다가 중국 국경수비대에 잡혀 북송됐고,  형부는 6개월 고문 끝에 죽었다고 했다.
“나랑 한국 가서 돈 벌고 삽시다.” 호영씨가 말을 꺼냈다.  여자는 단칼에 거절했다.  “중국에 혼자 남은 어린 조카를 꼭 찾아서 돌보기 위해  이번에 강을 넘었습니다.  고아가 된 조카에겐 유일한 혈육이지 않소.  꼭 찾아서 내가 언니 역할을 해야 합니다. 내가 무슨 남한에 가겠습니까?  내가 거기 가서 뭐 하겠습니까?”
취재팀 눈치를 보던 그녀가 느닷없이 큰 소리로 울었다.  “모르는 줄 아십니까. 당신들 특무 아닙니까,  중국 나온 동포들 잡아넣는 특무.”   그녀는 취재팀을 비밀경찰로 알고 있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너 한국 보내주겠다’ 해서 기자회견시킨 다음에  달랑 잡아서 끌고 갈 거 아닙니까.” 여자가 울부짖었다.  “나는 주머니에다 독약을 넣고 다니면서 그 자리에서 먹고 죽겠습니다.”열흘 뒤 미영씨는 호영씨 집에서 도망가 버렸다.  사내는 화가 잔뜩 났다.   “북조선 사람은 다 이렇단 말이야.  짐승도 이렇게 배신을 하진 않는단 말입니다.”   남자는 한국으로 가는 인간 티켓을 포기하지 않았다.  남자가 중얼거렸다.  “이제 곧 26살짜리 처녀가 넘어올 겝니다.  때려서라도 한국으로 보낼 거란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