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일본의 피해의식

예로부터 수천년간 한국은 일본의 문화적 스승이자 아버지였다.

지금 한류라고 해서 한국의 대중문화가 일본에 수출되는 것만 가지고 일본인들이

무척이나 배가 아파하는 것 같은데 멀리는 고대의 문화전파로 부터 조선시대의

도자기, 성리학 전파, 통신사 등을 거쳐 해방후 현재까지도 일본의 연예계는

50%이상이 한국계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다만 금기시 되어 아무도

입밖에 내지 않을 뿐이다.

이런 현상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문화적 능력은 하루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니다. 일본은 사무라이 문화 때문에

문화적 소양을 배양할 토양이 부족했던 것이다.

지금의 한류는 결코 우연한 것도 아니고 반짝하는 이벤트 성의 신드롬도 아니다.

물론 이기회에 한탕 벌겠다는 머리 짧은 한국 사업가들도 무지하게 많다.

한류의 시작역시 우리가 의도적으로 일본이나 아시아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우리가 시작한 것이 아니라 우린 우리 나름대로 드라마와 영화를 한국사람을

대상으로 열심히 만든 것을 외국사람이 접하고 그들 스스로가 감동을 받은 측면

이 크다.

그래서 일본인들의 피해의식 특히 남성들의 피해의식은 더 큰 것이고 독도맨

같은 자가 이곳에 한류는 끝났느니 어쩌느니 떠드는 것이다. 그동안 한국을

공략의 대상으로만 여기던 일본이 산업부분에 이어 문화부분에 까지 한국에

밀리는 현상으로보고 적지않이 당황한 것이다.

문화라는 것은 문화를 향유하고 체험하는데 더 큰 의미가 있는 것이지 한국이

일본시장을 잠식하네 어쩌네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즉 일본의 훌륭한 콘텐츠

예를들면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 같은 것들은 한국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지 않았던가. 물론 나는 개인적으로 그의 애니메이션은 일본의 토착종교에

기반한 것이기에 기분이 썩 좋지는 않지만 말이다.

문화마저도 대결의식으로 받아들이는 일본인들 혹은 한국인들을 이해할 수 없다.

좋은 문화는 서로 받아들일줄도 아는 열린 마음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