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참배의 효과 ??>

작년에 도널드 그로스 전 미 국무부 국제안보 차관 선임자문관이란 사람이 한 세미나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는 미국의 전사자와 제2차세계대전 참전자들에 대한 모욕이기도 하다”며 “미국은 모든 수단을 다해 참배를 단념시켜야 한다” – 왜냐하면 이는 바로 중국의 부상을 도와주고 미국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올해도 바로 광복절을 골라 고이즈미가 다시 참배를 했습니다.

이 그로스란 사람의 말이 대체로 맞다면 이번에도 고이즈미는 일본내의 54%에 이르는 반대 의견을 무시하고 중국을 결정적으로 도와주는 일을 한 것입니다.

그의 공이 큽니다. 결과적으로 미국과 중국의 동아시아에서의 패권 경쟁에서 중국이 결정적으로 앞서갈 수 있는 빌미를 제공 하고 있는 것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는 또 이렇게 말하기도 했는데- “불필요하게 한국 및 중국과 갈등을 만드는” 고이즈미 총리의 행보에도 미국이 현재의 불개입 입장을 고수할 경우 는 인식을 불러 일으켜 “한미관계에 긴장을 증가시키고” 역사갈등 문제로 인해 “한중이 이해관계의 공동체 인식을 갖도록 할 것” 이라고 말입니다.
그런데 이사람만 이렇게 말했느냐 –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이란 사람은 요미우리 신문 기고문에서 “21세기는 틀림없이 아시아의 시대가 될 것”이라면서 “그런데도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전쟁에만 집착하고 있어 일본을 뺀 아시아 국가들의 미국에 대한 태도가 시큰둥해졌다”고 말을 했는데 아시아에서의 영향력 감소는 미국 스스로 자초한 측면이 크다는 것입니다.

이런 판세의 변화에 고이즈미가 충실히 기여를 해주고 있고 중국은 덩달아 앉아서 이득을 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 이런 기조로 나가면 어찌되느냐?

세계 인구의 절반(약 31억 명)을 포함하고 교역량의 20%를 차지하는 동아시아가 유럽의 EU통합처럼 정치ㆍ경제적 통합을 이뤄나가는 길을 재촉하게 될 것이며 이는 실제로 작년에 제1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를 태동시킨바 있는데,당시 이 회담을 소개한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지의 기사 첫머리가 이랬습니다.

“아시아 국가들이 새로운 좌표를 모색하고 있다…미국을 빼고.”

물론 이런 행보에 기여를 하고 있는 사람은 다름아닌 신사참배를 강행한 고이즈미이며 그가 미국을 궁지에 몰아 넣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은 고이즈미에게 어찌해야 하는 것인지…. 그들의 또다른 논평이 기다려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