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ynamic Korea와 파시즘

요즘 황우석 교수님의 일로 인해 아고라가 많이 시끄럽네요
저는 PD수첩을 못 봤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 내용을 구성했는지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만 누리꾼 사이에서는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킨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많은 분들의 글을 읽으면서…
읽으면 읽을수록 이번 난자제공에 대한 저의 생각은 어느덧 지워지고
등골이 섬칫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영웅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는 단 한 마디도 허용치 않고
한 마디라도 하면 글의 논리성이나 정당성과는 관계없이
곧바로 가해지는 참기힘든 저주와 욕설, 그리고 인신공격성 댓글…

토론 프로그램에서 영웅을 비판했던 패널과 시민논객의 홈페이지 주소를 공개적으로 언급하며 찾아가서 비난하도록 종용하는 글…

PD수첩을 후원한 기업들의 명단과 연락처를 밝히며 광고를 끊도록 전화해서 압력을 행사하라고 격려(?)하는 글..

PD수첩을 후원한 기업의 제품을 불매운동 하자는 글…

영웅을 비판한 언론사의 모든 프로그램을 싸잡아서 매도하는 글…

황우석 박사님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진실이 무엇인지 저는 알지 못합니다.
과연, 누구의 주장이 옳은 것인지…영웅 죽이기 음모가 진짜 있었는지…
국익과 윤리 중 무엇을 택할지…선과 악은 무엇인지…

그러나 저는 이번 사건과 관련된 누리꾼들의 반응을 보면서 정확히 무엇인지 알수 없지만 뭔가 좀 잘못되어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마치, 집단 최면에 걸린 것 처럼 말이죠

“Dynamic Korea”의 국민이라서 반응도 Dynamic한 것일까요?
아니면 인터넷의 익명성과 군중심리에 의한 “파시즘의 광기”일까요?

저는 지금 이 순간이 “Dynamic”이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ps…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