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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5K ‘반쪽 시스템’에 계약도 불리하게 맺어

[경향신문 2006-06-12 02:51]

지난 7일 포항 앞바다에서 추락한 F15K 전투기의 ‘데이터 링크’ 시스템은 지상과는 연결이 불가능한 ‘반쪽’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국방부가 차기전투기(FX) 사업 후보기종 4종 가운데 가장 불리한 조건으로 F15K 제작사인 미 보잉측과 품질보증 및 사고보상 계약을 맺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 관계자는 11일 “F15K를 통제하는 대구 제2중앙방공통제소(MCRC)는 애초부터 전투기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받는 ‘데이터 링크 16’ 시스템을 갖추지 못해 F15K는 F15K끼리만 데이터 링크가 가능할 뿐”이라고 말했다. ‘데이터 링크’는 수집한 정보와 각자의 무장, 연료 등의 정보를 무선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통합 전술정보 분배체계다.

이 관계자는 “F15K가 단독비행을 할 경우 데이터 링크 시스템은 무용지물이 된다”며 “공군본부가 제2MCRC 사업을 추진하면서 자체적으로 ‘링크 16’을 구축하려 했으나 기술력 부족으로 실패했다”고 전했다.

또 정부는 F15K 품질보증 기간내 명백한 기체결함으로 항공기 80% 이상이 손실됐을 때 최대 1억달러를 보상받고 엔진의 경우 최대 4천8백만달러를 보상받을 수 있다는 조건으로 보잉사와 계약했다. ▲품질보증기간 내 매회 최대 1억유로(유로파이터) ▲피해액 100%까지 누적해 최대 1억유로(라팔) ▲매회 피해의 100%까지 수리 또는 대체 보상(SU35)보다 불리한 조건이다.

품질보증에서도 라팔의 비행 600시간, 유로파이터의 400시간(또는 25개월) 보증보다 F15K는 비행 400시간(또는 24개월) 보증으로 조건이 떨어졌다.